기자 선행매매 의혹… 한국경제도 압수수색 받았다
5일 금융위·금감원·KRX 주가조작 근절 대응단 한경 본사 압색
한경 측 "소속 구성원 불미스런 혐의 연루... 진심으로 사과"
5일 오전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이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국경제 기자 일부가 자신이 매수한 주식 종목에 대해 호재성 기사를 작성하고 매도하는 방식의 ‘선행 매매’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경제신문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최종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저희 언론사 소속 구성원이 불미스러운 혐의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국민과 독자, 당국과 시장 관계자들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경제는 혐의 주요 내용 등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며 “기자 대상이었고, 당국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자체 진상 조사, 징계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선 “당국 조사뿐만 아니라 시스템 전반에 걸쳐서 자체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들의 선행매매 의혹은 지난해부터 불거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은 특징주 기사를 이용한 선행매매로 9년간 111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전직 기자와 증권사 출신 전업투자자 등 2명을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피의자 15인을 특정해 언론사 포함 총 50여 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는 SBS 모 직원이 넷플릭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라는 미공개 내부 정보를 활용해 주식거래에서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SBS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한국경제를 압수수색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은 금융위·금감원·한국거래소 협력으로 지난해 7월 출범했으며 올 1월 2팀 체제의 합동 대응단으로 확대 운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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