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7년, 300회 맞은 SBS 공연예술 팟캐스트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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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간 꾸준히 공연예술 현장, 예술가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코너가 있다. 문화 분야 콘텐츠를 넘어 이제는 예술 무대를 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SBS ‘커튼콜’이 곧 300회를 맞는다.


이만큼의 회차는 커튼콜 녹음 스튜디오 한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김수현 문화전문기자가 그만큼의 예술가를 만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9년 6월 SBS 팟캐스트 브랜드 ‘골라 듣는 뉴스룸’의 한 콘텐츠로 처음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약 7년 간 배우, 가수, 성악가, 연주자, 무용수, 연출가, 음악감독, 지휘자, 작곡가 등 수많은 예술가가 커튼콜을 찾았다.

2019년 6월 첫방송 이후 약 7년간 자리를 지켜오며 공연예술 사람들의 목소릴 담은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SBS '커튼콜'이 300회를 맞는다. 사진은 무용가 안은미씨가 참여한 294회 커튼콜 방송 장면.

출연자 중엔 유명인도 있었지만 ‘커튼콜’을 받을 기회가 드물었던 이들도 다수였다. 김 기자가 현장에서 발굴해 낸 신진 음악가를 비롯해 배리어프리 매니저, 공연전문 수어 통역사 등 무대를 함께 만드는 스태프가 출연해 1시간 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팟캐스트 외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로 SBS 뉴스 유튜브 채널에도 실려온 콘텐츠는 1분30초 남짓 분량의 메인뉴스에서 담기 어려운 영역을 방송국이 보완 또는 확장하는 방법론이기도 했다.


문화부에서 리포트를 병행하며 코너를 끌고온 그 시간이 김 기자에게도 순탄했다고 하긴 어렵다. 다만 늘상 대중의 주목이나 사건사고에 밀리고 마는 공연예술계 인사들의 목소리가 이대로 묻혀선 안 된다는 그의 절박함이 이긴 탓에 코너는 이어져왔다. 공연계가 어려웠던 팬데믹 당시 그는 ‘취소공연 한풀이’, ‘공연영상화 특집’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이 이야기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분투하기도 했다. 예술계에서 이 코너 자체를 공연예술 분야의 기록물이라 평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2019년 6월 첫방송 이후 약 7년간 자리를 지켜오며 공연예술 사람들의 목소릴 담은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SBS '커튼콜'이 300회를 맞는다. 사진은 배우 유준상씨가 출연한 커튼콜 295회 방송 장면.

2월 중순 방송될 300회 특집에선 커튼콜을 찾았던 뮤지컬 배우, 무용수 등 예술가들의 축하메시지가 소개될 예정이다. 함께 진행하는 이병희 아나운서와 자축의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도 고민하고 있다. 김 기자는 300회를 돌아보며 고 김영대 대중음악 평론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200회 때 이렇게 문화 얘기를 길게 할 자리가 많지 않다, 프로그램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꾸준해야 맥락이, 역사가 생긴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폭발적인 조회수가 나오진 않지만 소소하고 꾸준히 공연예술 얘기를 할 자리를 남겨 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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