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쓴 대구 보수 정체성 논문, 5·18연구소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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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보수 정체성 형성 배경을 연구한 기자의 논문이 전남대 5·18연구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민주주의와 인권<사진>’(25권4호)에 지난해 12월 게재됐다. 해당 논문의 저자는 북한학 박사로 한국기자협회 남북통일분과 간사이기도 한 김수한 헤럴드경제 기자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인 민주주의와 인권은 5·18 연구 및 민주주의·인권·평화 관련 학문 분야의 논문이 수록된다.


김 기자의 논문 <남북 분단과 대구의 보수 정체성 형성의 상관관계 연구>는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의 정치 성향이 단순 지역주의가 아닌 복합적 맥락에서 비롯됐고, 역사적 사건, 사회적 구조, 경제적 조건 등 다양한 요인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대구 보수화는 단순한 이념적 선택이 아니라 생존과 안전을 둘러싼 집단적 학습의 결과라는 점을 도출해냈다. 특히 1946년 미군정 당시 10·1 사건, 유신체제였던 1974년 인혁당 사건 등을 겪으며 보수화가 공고화됐고, 이러한 사건들이 평가되지 못하고 망각돼 대구의 보수화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김 기자는 “해당 사건들의 피해자에 대한 추모, 보상 등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생존을 위해 더욱 보수 편향적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본다”면서 “아픈 상처와 기억들을 보듬지 않고서는 대구의 보수성을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며 해법도 찾을 수 없어 정부 차원에서 추모와 보상도 해야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학술지가 ‘민주주의와 인권’이 아닐까 생각해 논문을 제출했는데, 그 측면에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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