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울신문 가족 여러분!
2026년 병오(丙午)년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미디어 지형이 빠르게 바뀌면서 광고 시장과 신문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2024년에 이어 작년에도 870억원 가까운 매출과 사상 최대의 신문판매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여러분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여기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2026년은 무차입 경영의 원년으로서 안정 위에서 성과를 확장해야 할 시점입니다. 단순히 신문사 중 하나가 아니라, 시장과 독자에게 먼저 선택받는 언론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합니다.
올해 저는 세 가지 방향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첫째, 콘텐츠 경쟁력을 다시 서울신문의 중심에 두겠습니다.
서울신문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고, 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기사입니다. 우리는 1월1일자로 매일 36면으로 증면을 시행했습니다. 곧 경제섹션으로 분리해 요즘 가장 영향력 있고 또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에 집중하겠습니다. 언론사는 힘있는 콘텐츠를 생산해 어젠다 세터로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핵심 이슈를 선도해야 합니다. 정책뉴스와 공공성 영역에서는 지금처럼 한발 앞서 나가되, 독자의 눈높이와 변화된 소비 방식에도 더 발빠르게 대응하겠습니다. 지면은 지면대로, 온라인은 온라인대로 각자의 경쟁력을 분명히 갖추는 투트랙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디지털과 AI를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다루겠습니다. AI로 대표되는 기술 변화는 이미 현실입니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올해는 AI를 활용한 기사 제작, 편집, 유통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보여주기식 도입이 아니라, 실제 업무 효율과 콘텐츠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이를 통해 24시간 뉴스 생산과 유통이 가능한 체계를 단계적으로 갖춰 나가겠습니다.
셋째, 서울신문을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신문사는 언론이기 이전에 기업입니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 없이는 공정한 보도도, 미래에 대한 투자도 불가능합니다. 기존 광고와 신문 판매에 더해 포럼, 스포츠·문화 사업 등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영역을 더욱 키우고, 가능성이 있는 신규 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가장 중요한 신규 사업으로 ‘서울신문 파트너스 멤버십’을 런칭합니다.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지만 방법을 몰랐던 중소·중견 기업들이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임직원들이 하나씩만 회원사를 영입해도 350여개 회원사가 모일 수 있습니다.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서울신문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습니다.
서울신문 가족 여러분, 조직은 결국 사람이 움직입니다.
공정한 인사, 성과에 대한 합당한 평가, 일하는 조직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겠습니다. 변화에 앞장서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고, 책임을 지는 사람에게는 그에 걸맞은 평가를 하겠습니다.
2026년은 서울신문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붉은 말처럼, 열정을 가지고 도약해 변화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제가 먼저, 가장 많이 뛰겠습니다. 더 자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더 많이 움직이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한 걸음만 더 내딛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의 다음 100년을 여는 출발선에 우리가 함께 서 있습니다. 서로를 믿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도전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2일
서울신문사 사장 김 성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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