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기반 콘텐츠 '헤럴디' 가속도"

[2026년 신년사] 최진영 헤럴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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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헤럴드 대표이사

사랑하는 헤럴드 가족 여러분!
그리고 헤럴드를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광복 81주년, 헤럴드 창사 73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병오년은 불의 기운과 말의 역동성이 만나는 해입니다. 예로부터 정체를 깨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는 해, 관망보단 결단을, 주저함보단 실행력이 요구되는 시기로 여겨져 왔습니다.
새 해가 뜨기 전 칠흑 같던 어둠을 밀어내고 떠오르는 새해 첫 해처럼, 우리가 서 있는 현실을 짓누르던 불확실성을 떨쳐내고 앞으로 나아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를 관통해 미디어 시장에 요구하는 시대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회복을 넘어 재설계로 나아가는 길에서 언론은 맨 앞에서 신뢰를 먼저 구축해야 합니다.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기술의 확산에 앞서 참된 정의를 지키는 파수꾼이자, 인류 문명 진화를 이끄는 선구자가 되란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2026년은 헤럴드가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언론’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길을 만드는 언론’으로 존재감을 증명하는 해가 돼야 합니다.

헤럴드는 지난해 전례 없는 경제 불확실성과 미디어 환경의 구조적 전환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압박을 받았습니다. 성과를 말하기보다는, 우리가 직면한 현실의 무게를 직시해야 했던 한 해였으며, 동시에 변화 없이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명한 경고를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어떤 전략이나 제도보다도, 각자의 자리에서 끝까지 책임을 다해 준 헤럴드 가족 여러분의 땀과 선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대표이사로서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헤럴디(HERALDY)’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콘텐츠와 독자, 플랫폼을 하나로 묶는 ‘헤럴드 유니버스’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로그인 기반 콘텐츠를 빠르게 확대하면서 포털 등 외부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 생존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회원 중심 미디어로 나아가기 위한 문을 연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헤럴드미디어그룹의 미래를 책임진 대표이사로서, 지금의 성과에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더 큰 도약과 전혀 다른 차원의 혁신을 향한 갈증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70년 넘게 쌓아 온 헤럴드의 역사와 역량을 믿기에, 우리는 대중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함께 호흡하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뛰어넘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성장의 한계처럼 보이는 대내외적 제약 역시,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라는 양 날개가 함께 움직일 때 반드시 돌파할 수 있습니다.

‘준비’보단 ‘증명’하는 새해를 만들어냅시다.

헤럴드미디어그룹의 앞에 놓인 초불확실성의 그림자는 분명 더 짙어지고 길어졌습니다. 뉴미디어 환경 속에서 헤럴드가 생존하고, 더 나아가 ‘퀀텀 점프’를 이뤄내기 위해선 이제 계획과 선언을 넘어 단계별 성과를 확인할 시점입니다.

수년간 이어 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결실을 냉정하게 점검하고,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새 무기를 장착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1. HERALDY 유니버스 가속도

지난해 헤럴드는 ‘로그인 기반 콘텐츠’ 출격 원년을 맞아 많은 투자와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차세대 CMS의 안정화와 홈페이지 개편,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포털 종속 탈피를 위한 가시적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충성 독자는 최고의 마케팅이자 가장 강력한 방어막입니다. 올해 헤럴드의 목표는 ‘방문자’가 아니라 ‘머무는 독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젠 ‘헤럴드 유니버스’를 믿고 누리는 충성 고객층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헤럴드를 반드시 찾아야만 하고, 헤럴디 회원으로 가입해 머무르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팬덤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새로운 팩트 발굴, 불편부당, 정론직필이란 언론 고유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헤럴드 구성원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가 아니라, 공론의 장을 만드는 조직임을 다시 선명히 해야 합니다. 이것이 곧 헤럴드의 브랜드이며, 헤럴디가 지켜야 할 품격입니다.

동시에 ‘독자 베네핏’을 구체적인 전략으로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충성 고객 확보와 헤럴드 유니버스 강화에 기여한 성과는 인사 정책과 인센티브 구조에도 명확히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신년을 맞아 그랜드 오픈한 ‘헤럴드앱’은 헤럴드 유니버스 확대에 속도를 높이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독자 친화적으로 UX/UI가 탈바꿈한 홈페이지와 더불어 더 많은 헤럴드 독자층을 유치하는 데 잘 벼른 칼이 될 것입니다.

헤럴디 통합회원 수를 획기적 수준까지 높이겠단 목표를 향해 다 함께 뛰어봅시다.

뉴스만이 아닌 웹툰, 푸드, 문화, 종교 등 비뉴스 콘텐츠 분야도 연구 과정을 넘어서 구체적 콘텐츠로 헤럴드 유니버스를 채워주시길 기대합니다.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 True Crime, 후암동 미술관 등 인기 IP뿐만 아니라, 현재 기획 연재되는 다양한 콘텐츠의 외연 확대도 기대합니다. 막 태동한 뉴스레터 서비스 역시 분야별로 더 세분화해 헤럴드 독자 네트워크 강화에 힘써주길 바랍니다.

헤럴드가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축적해 온 제작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해 영상 전략을 다시 설계하는 것 역시 헤럴드 유니버스 확장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도전에도 정체성과 확장성에서 지워지지 않았던 의문 부호를 ‘느낌표’로 바꾸는 힘이 기획영상팀 조직 개편을 통해 발현됩니다. 출퇴근길과 같은 일상에서 지적 유희를 원하면서도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정보를 얻고자 하는 독자들이 헤럴드표 ‘지식 전문 영상 채널’에 모이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2. AI 대전환 원년

“전환점은 위기처럼 보이지만, 그 순간 행동하지 않으면 기회는 사라진다.”
인텔의 전설적 CEO 앤디 그로브의 말이 어느 때보다 가슴에 와 닿는 시기입니다.

이제서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한다면, 그 조직은 이미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현실은 냉혹합니다. 헤럴드가 홈페이지 기반의 독자 접점 확대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을 때, 경쟁 매체들은 앞다퉈 홈페이지와 기사 검색 엔진 등에 AI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격차를 벌려가고 있습니다. 2026년은 AI 분야에서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주자들을 추격하며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헤럴드 홈페이지를 비롯해 막 출시한 앱, CMS 등에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적용, 콘텐츠 제작이나 유통 측면에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에 관해서도 연구하고 현실화하겠습니다. AI를 이용해 기사 제목을 자동 최적화하고 독자 통계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서비스 부분을 우선 강화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AI를 활용해 기사를 생산함으로써 콘텐츠 시장 내 양적 경쟁 심화에도 대비하겠습니다.

앞서 실·국별로 GPT 계정을 부여한 바 있습니다. 대체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은 만큼, 더 다양한 생성형 AI 툴을 헤럴드 구성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헤럴드 구성원은 물론, 헤럴드 유니버스를 함께하는 독자들과 함께 ‘일상의 AI 근육’을 강화하는 데도 적극 나서야 합니다.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헤럴드 구성원들이 실무적인 스킬을 쌓는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체계적인 AI 역량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거나, 관련 기관과 협력함으로써 대한민국 AI 역량 강화에도 헤럴드가 가장 앞장서는 모습을 선보이겠습니다.

AI 시대가 불러올 ‘제로 클릭(Zero-click)’ 시대에 대한 대비도 절실한 시점입니다. 생성형 AI 활용의 일반화로 독자는 더 이상 기사 제목을 클릭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단순히 트래픽에 의존해 온 미디어엔 위기지만, 신뢰할 수 있는 원천(Source)을 가진 언론엔 오히려 영향력을 확장할 기회입니다.

헤럴드는 73년간 축적해 온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의 지면, 동영상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아카이브’를 만들기 위한 토대를 올해 마련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품질을 향상하는 것을 넘어, AI 시대에 신규 매출원으로 발굴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 보겠습니다.

3. 팬덤 확장

지난해 헤럴드는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했습니다. 헤럴드가 단순한 주최자가 아니라, 현장을 함께 만든 브랜드로 기억되기 시작한 데는 헤럴드 구성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뒷받침됐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해는 이노베이트코리아, 기업포럼이 10주년을 맞이해 한 단계 더 도약합니다. 머니페스타, 웰니스 서울, 한글런, HIT 포럼 등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프로젝트도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참가자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방위산업, 디지털자산 등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는 영역에서도 헤럴드가 가장 먼저, 가장 깊이 들어가겠습니다. 산업·정책·기술·자본을 연결하는 지식 집약형 모델을 신규 포럼으로 빚어내 수익성을 강화하고 업계 내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헤럴드를 다시 찾고 싶어지는 경험으로 뭉쳐진 팬덤의 접점이 돼야 합니다.

그동안 헤럴드 고유 브랜드로서 핵심축이었던 디자인, 에코(ECO) 포럼은 더 펀(fun)하고, 더 매력적으로 진화시켜 다양한 연령층까지 자연스럽게 끌어안는 팬덤 확장의 계기로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헤럴드 정체성을 부각할 수 있는 행사를 한데 묶어 역량을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헤럴드 위크(HERALD Week)’와 같은 플랫폼도 적극 고려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K-컬처’로 불리는 한국 대중 문화, 라이프스타일, 음식 등이 어느 때보다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의 개화에 발맞춰 2026년은 ‘헤럴드 뮤즈’가 대도약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올해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헤럴드 뮤즈는 포럼(Insight)·토크(Fan Meet)·체험(Experience)이 결합한 ‘뮤즈 글로벌 로드쇼’를 개최해 글로벌 독자를 헤럴드의 팬덤으로 유입하는 첫 시도에 나섭니다. 중장기적으로 ‘K-컬처 통합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첫 단추를 끼우는 헤럴드 뮤즈의 항해에 큰 관심과 협력을 기대합니다.

700여명이 넘는 각계 저명 CEO들을 헤럴드의 패밀리로 맞이하는 창구가 된 헤럴드 글로벌비즈포럼(GBF)도 올해 9~10기가 운영됩니다. 앞으로도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한민국 최고 명품 클래스를 통해 헤럴드의 선한 영향력 확대에 크게 이바지해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4. 글로벌 영토 확장

지난 수년간 헤럴드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지식 집약 플랫폼이란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 중입니다.

지난해 2회차를 맞이한 ‘AFRICA DAY 2025’는 외교부, 산업통상부, 각국 대사관, 기업들의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몽 미래전략포럼 등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에 이어 태국 현지에서 펼쳐진 바 있는 경제협력포럼은 올해 더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2026년에는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6~7월 FIFA 북중미 월드컵, 9~10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국제 행사에서 헤럴드만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헤럴드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협력 대상과 매출원을 발굴해 낼 것입니다.

3년째 이어진 헤럴드 인사이트 컬렉션(HIC)을 통해 헤럴드는 국내 독자들에게 세계 석학들의 혜안을 공유하면서도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 왔습니다. 여기에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가 시작한 링크드인도 해외 오피니언 리더들과 교감을 확대하고, 헤럴드만의 콘텐츠를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HIC를 통해 구축한 세계 석학, 오피니언 리더 풀을 헤럴드의 신규 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방안을 모색할 때입니다. 글로벌 지식 플랫폼으로서 헤럴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인재 풀을 활용한 신규 먹거리 개발에도 적극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5. 대체 불가 헤럴드, Technically Agile!

헤럴드가 대체 불가능한 미디어로 도약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명확합니다. 첫째도 협업, 둘째도 협업입니다. 그러나 이제 협업은 선언이나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기술과 구조, 의사결정 방식까지 바뀌는 ‘Technically Agile’이 동반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힘을 갖게 됩니다.
헤럴드가 지향하는 ONE HERALD는 단순히 조직을 하나로 묶는 개념이 아닙니다. 취재와 제작, 유통과 수익화 전 과정에서 콘텐츠가 융합 및 재가공되며, 사람과 아이디어가 부서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 기반 협업 체계를 의미합니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라는 두 개의 날개는 각자의 정체성을 분명히 지키되, 프로젝트 단위로 빠르게 결합하고 유연하게 해체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획부터 실행, 확산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애자일한 실행 조직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Technically Agile은 단순히 일을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실험을 통해 검증하며, 성과가 입증되면 즉시 확장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러한 구조가 자리 잡을 때, 헤럴드는 다른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콘텐츠와 사람, 기술과 아이디어가 가장 짧은 경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러한 변화는 대표이사가 직접 뒷받침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헤럴드 가족 여러분,

병오년을 상징하는 불의 기운은 파괴의 불이 아니라 전진과 결단의 불입니다.

2026년 헤럴드는 언론으로서 건강한 공론장을 만들어 나가는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기업으로서 성장을 거듭할 책임이 있습니다. 국내외 독자들이 선택해 주길 기다리기보단 적극적으로 접점을 확대하고 헤럴디만의 베네핏을 강화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헤럴드 유니버스를 확대하는 도전 정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ONLY ONE HERALD’의 이름으로 헤럴드의 다음 장을 우리 모두의 이름으로 함께 써 내려갑시다.
병오년 한 해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용기, 그리고 더 큰 보람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헤럴드 대표이사 최진영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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