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역동과 도약을 상징하는 새해를 맞아, 헤럴드미디어그룹 가족과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2025년은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경기 침체, 광고 시장 위축, 플랫폼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여러분은 각자의 자리에서 언론의 책무와 회사의 생존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는 사실과 해석, 속보와 심층이라는 언론의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헤럴드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6년은 헤럴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는 로그인 회원 기반의 자체 플랫폼 ‘헤럴디(HERALDY)’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헤럴디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닙니다. 독자와 관계를 재정의하고, 콘텐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며 거대 플랫폼 종속을 넘어 헤럴드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제 우리는 ‘어디에 노출되느냐’보다 ‘누가 헤럴드를 선택하고, 헤럴드를 다시 찾는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헤럴디’는 헤럴드미디어그룹의 통합 허브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분절되어 존재해 왔던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의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하고, 확장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국내 독자와 글로벌 독자, 경제 뉴스 독자와 다양한 관심사를 지닌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통해 유기적으로 융합되는 새로운 독자 생태계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로 클릭(Zero-click) 시대, 뉴스와 비(非)뉴스를 아우르는 독자 확보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미 제로 클릭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독자는 플랫폼 안에서 요약된 정보만 소비하고, 기사를 클릭하지 않아도 세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의 독자는 마냥 기다린다고 찾아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독자와 직접 만나고, 독자를 머무르게 하고, 그들이 다시 우리를 찾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헤럴드의 강점인 신뢰도 높은 뉴스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독자가 즐기고,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비(非)뉴스 콘텐츠 확보에도 적극 나서야 합니다.
대중이 뉴스를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놀고, 뛰어놀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일상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그들에게 효능감을 주는 콘텐츠를 통해 헤럴드는 뉴스 그 이상으로 독자와 관계를 맺는 미디어로 진화해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미디어를 위한 경쟁력 확보 역시 필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언론은 매체력과 함께 탄탄한 경영이 함께 뒷받침될 때 가능합니다.
이제 우리는 단순 광고 의존 구조를 넘어 헤럴드의 73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데이터, 플랫폼,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매출 구조의 다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동시에 헤럴드만의 매체력, 즉 “신뢰할 수 있는 경제·정책·글로벌 정보의 허브”라는 정체성을더욱 공고히 해야 합니다.
모든 경쟁력의 출발점은 ‘사람’, 헤럴드의 인재입니다.
이 모든 전략의 중심에는 헤럴드의 사람이 있습니다. 기사는 기자가 만들고, 플랫폼은 사람이 설계하며, 회사의 미래는 결국 인재가 결정합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각자의 전문성이 존중받고, 도전과 성장이 가능하며 성과와 과정이 공정하게 평가받는 조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헤럴드 임직원 여러분도 끊임없이 배우고, 질문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헤럴드의 핵심 자산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2026년,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합시다.
임직원 여러분, 2026년은 헤럴드가 지속 가능한 미디어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쉽지 않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올 한 해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헤럴드, 변화 속에서도 신뢰를 잃지 않는 헤럴드,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도 필요한 지속 가능한 언론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성취를 기원하며, 헤럴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헤럴드미디어그룹 회장 정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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