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땅과 지명에 숨은 이야기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풀어낸 책이다. ‘울산여지도(蔚山輿地圖)’는 울산의 지역사와 지명사를 근거로 7개의 테마로 나눠 70여개의 마을과 땅의 역사를 기록했다. 저자는 장대한 스토리를 가진 울산의 지리와 인문을 살펴 오래된 땅의 기억을 소환한다. 울주 7봉을 따라 병풍처럼 이어지는 산줄기와 선사인류의 지문인 반구천 암각화, 그리고 그 물길이 100리를 흐르며 오늘의 울산공단과 국가산단으로 변화한 과정을 인문·지리·역사적 시선으로 복원한다. 저자는 “대형서점에 가보면 다른 도시들과 달리 울산과 관련한 저술은 너무나 부족한 게 현실이다”며 “울산의 땅과 지명,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엮은 인문지리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 사람들을 만나 책으로 엮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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