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 장애인을 취재·보도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생겼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장애 관련 보도에서 인권 보호와 표현 기준을 제시한 ‘장애인 보도 권고기준 1.0’을 마련해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발표했다. 권고기준은 △장애인의 인격권과 존엄성 존중 △편견과 고정관념 방지 △비하·차별 표현 지양 △취재·보도 과정의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접근성 보장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 등 5대 원칙으로 구성됐으며, 원칙별 세부 권고사항과 구체적 예시를 함께 제시했다.
장애인개발원은 “그동안 장애인 보도와 관련한 기준은 여러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제시돼 통합된 형태로 정리돼 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기자들이 필요한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고, 실제 보도 현장에서 적용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권고기준은 “모든 장애 유형과 보도 상황을 아우르는 기준으로는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함께 제작된 가이드북엔 권고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장애 보도에서 피해야 할 표현 및 대체 표현을 제시한 용어사전이 포함됐다. 가이드북은 e-book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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