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책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잘 이해가 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기자 출신인 정빛나(38) 국방부 신임 대변인이 15일 국방부로 첫 출근을 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기자협회보와 통화에서 “가짜뉴스가 많고, 오보나 왜곡 보도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언론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 국방정책과 군의 신뢰 회복 과정에서 적재적소의 입장과 설명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2011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한반도부와 국제부 등을 거쳤고, 2020∼2022년 국방부 출입기자로 일했다. 2022년 9월에는 브뤼셀특파원으로 부임해 최근까지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우크라이나전쟁 등을 취재했다.
정 대변인은 “기자 커리어를 끝내는 거라 대변인에 지원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기자 이전에 개인적으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갈증이 있어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잘 이해하는 국방부 공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성 위주 군사문화, 연공서열 문화가 강한 국방부가 30대 여성을 대변인으로 임용한 것은 파격적인 일로 평가된다. 국방부 대변인에 언론인 출신이 임용된 것은 2010년 김민석 중앙일보 군사전문기자, 2017년 최현수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에 이어 세 번째다. 여성 국방부 대변인은 최현수 전 대변인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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