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지역신문 단체가, 지역민방과 지역MBC가 연대와 협력을 화두로 한자리에 모였다. 각자도생으로는 지역언론의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는 현실이 지역신문·지역방송 4대 단체의 회합을 이끌었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회장 김한덕 TBC대구방송 사장), 지역MBC사장협의회(의장 황외진 대구MBC 사장)는 20일 오후 롯데호텔 울산에서 ‘로컬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4대 단체 대표들은 이날 “저널리즘 위기와 비즈니스 위기에 더해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전환이 지역언론의 생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갈라진 목소리 대신에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역언론이 당면한 위기를 진단하며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례적으로 매년 로컬미디어데이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로컬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지역언론 역할 강화를 위해 지역신문과 지역방송의 건전한 발전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지역언론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이재명 정부가 돕겠다”고 했다.
이 수석은 △지역신문발전기금 확충 △우선지원대상사 확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역할 강화 등 지역신문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지역 순수외주제작 편성 규제 완화 △지역민방 자체 편성규제 개선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제작 지원 △OTT 진출 지원 등 지역방송 활성화 대책을 밝혔다.
이날 로컬미디어데이에는 대신협 소속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한신협 소속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지역민방협회 소속 김한덕 TBC대구방송 사장, 지역MBC사장협의회를 대표해 유해진 울산MBC 사장 등 지역언론사 대표, 지역방송과 지역신문 임원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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