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국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가 부결되는 일이 벌어졌던 한국일보에 새 뉴스룸국장(편집국장)이 임명됐다.
한국일보 편집제작평의회는 18일 공청회를 실시하고 신임 뉴스룸국장으로 내정된 강철원 사회부장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를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결과, 과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선거인원 235명 중 170명이 참여한 투표(72.34%)였다. 한국일보 뉴스룸국장 신임 투표는 재적인원 3분의 2 이상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번 투표는 기존 김영화 뉴스룸국장의 후임 임명 절차였다. 앞서 송용창 뉴스룸국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가 지난 3~4일 진행됐으나 부결됐고, 회사는 10일 이내 새 국장 후보를 정하는 등 재임명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편집강령규정에 따라 13일 강 부장을 차기 국장 후보로 내정했다. 입사를 기준으론 한국일보 60기에서 63기로 기수가 내려간 내정자 지명이었다.
투표 가결에 따라 20일자 신문부터 보도 책임자로 강철원 뉴스룸국장의 이름이 포함되는 등 신임 국장은 임기를 시작한 상태다. 전임 김영화 뉴스룸국장은 미디어전략실장으로 발령났다.
앞선 ‘부결 사태’ 등을 두고 내부에선 회사 책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2013년 ‘한국일보 사태’란 특수 국면에서 당시 임명동의 부결이 있었지만 지난 10여년 새 드문 일이어서다. 특히 최근 2~3년(2023년, 2025년) 새 부결 사례가 잇따르며 경영진과 일선 기자 간 괴리나 인식차가 드러난 결과란 시선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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