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가 12월8일 치러지는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1차 회의를 열고 선거 관련 주요 일정과 규정을 공유했다.
선관위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기자협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후보등록 기간과 후보자격, 기호추첨 일정 등을 결정했다. 선관위는 후보등록의 경우 오는 24일 오후 5시(우편접수 동일)까지 접수를 받고, 선관위 서류 심사 이후 확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같은 날 기호를 추첨하기로 했다. 후보자격은 ‘기자협회 정관 및 규정에 의거 결격 사유가 없는 자’로 ‘선거일 공고 기준 1년 전부터 계속해 협회 회원으로 등록되어 회비를 내고 있는 자’다. 선거는 12월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회원 대상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다.
선관위는 부정 선거운동 적발 시 엄중 조치 방침도 정했다. 기자협회 정관에 명시된 부정선거는 △사전 선거운동 △투표 당일 선거운동 △금품 및 향응제공 △허위 학력이나 경력 기재 △근거 없는 상대 비방 △기타 선관위가 인정하지 않은 선거운동이다. 다만 선거에 관한 단순 의견을 개진하거나 입후보를 위한 준비행위는 선거운동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호준 부회장(경기일보)을 위원장으로 호선했다. 이 위원장을 포함해 기자협회 이사인 김영환 지회장(이데일리), 유덕영 부회장(채널A), 이문수 부회장(농민신문), 조민영 부회장(국민일보) 등 5인이 선관위원으로 선임됐으며 이들은 입후보자의 자격심사, 투·개표 방법 결정 등 차기 협회장 선거를 총괄한다. 이 위원장은 “정치권의 언론 관련 법안 추진, 생성형 인공지능의 출현 등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시점에 기자협회장 선거가 치러진다”며 “회원 여러분의 권익과 언론 발전을 위해 적합하고 훌륭한 분이 회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투표를 부탁드린다. 선거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선관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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