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 우수보도'에 중앙일보·한겨레·KBS청주

한국기자협회·아동권리보장원 공동 제정
심사에 아동이 참여… 내달 20일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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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와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정익중)이 공동 제정해 시상하는 ‘제2회 아동학대예방 우수보도 기자상’에 중앙일보 <아이들의 다잉메시지>, 한겨레신문 <‘자녀 살해 후 자살’에서 삭제된 아동의 목소리>, KBS청주 <보이지 않는 학대, 아동 방임과 지역사회의 책임> 등 3편이 선정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중앙일보, 한겨레신문(한겨레21), KBS청주 보도.

기자협회와 아동권리보장원은 9월1일~14일 접수된 보도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사엔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 언론계,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해 ‘아동학대 예방 인식 증진 및 아동 권익 보호 기여’라는 취지에 따라 △주제 적합성 △기획성 △심층성 △권고기준 준수도 △파급성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아동친화성’ 가산점 항목을 신설해 아동권리보장원 아동위원회 소속 아동위원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했다. 아동위원은 8~19세 아동 당사자로 구성된 아동정책 및 사업 자문 기구인 아동위원회 소속으로, 이번 심사엔 제3~5기 위원 4명이 가산점 심사에 참여해 아동의 관점과 목소리를 반영했다.

이번 수상작들은 아동학대 사건을 단순 사례로 보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인과 예방, 제도 개선점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아동학대 언론보도 권고 기준’을 충실히 준수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박종현 기자협회장은 “언론의 책임 있는 보도가 아동학대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수상작들이 올바른 보도 문화를 확산시키는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올해부터 아동위원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면서, 언론에 아동의 목소리가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아동 관점에서의 보도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1월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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