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국내 언론사 최초 'AI 팟캐스트 서비스'

매일 아침 8시 홈페이지·앱으로 '마이(MAI) 모닝 브리핑'
기사 선정부터 대본 작성 검증까지 전 과정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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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이 국내 언론사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뉴스 팟캐스트 서비스 ‘마이(MAI) 모닝 브리핑’을 선보였다. 기사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유통 방식을 모색한 결과물이다.

‘마이 모닝 브리핑’은 가상의 진행자와 AI 기자가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대담 형식으로 구성됐다. 기존에도 당일 조간 핵심 뉴스를 요약해 읽어주는 AI 음성 콘텐츠,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매-세-지)’이 있었지만 여기서 좀 더 나아가 팟캐스트 형식의 오디오 서비스를 고안해냈다. 팟캐스트 분량은 15분 안팎으로 매일 핵심 기사 10개를 다룬다.

매일경제 관계자는 “기사를 어떤 방식으로 다양하게 유통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다 팟캐스트를 떠올렸다”며 “팟캐스트는 진행자와 기자가 대화하며 독자들이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고 답변하기 때문에 더욱 몰입감을 높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개발에는 최소 2~3개월이 소요됐다. 매경AX가 개발을 주도했고, 개념 증명(PoC) 단계에서 외부 업체와 협업을 진행했다. 서비스가 출시된 지금도 계속해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유통 채널 확대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현재 ‘마이 모닝 브리핑’은 매일 아침 8시 매일경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자동화에 있다. 기사 선정부터 대본 작성, 대본 검증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AI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매일경제가 자체 구축한 ‘주요 기사 중요도 평가 시스템’에 맞춰 AI가 조회 수가 아닌, 시의성·희소성·영향력 등을 진단해 가치 있는 뉴스를 엄선토록 했다. 모든 내용은 신뢰성을 위해 오직 매일경제의 기사만을 기반으로 생성토록 했으며 특히 정보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3단계 검증 프로세서를 적용하고 최종 서비스 전, 반드시 사람이 직접 검수토록 했다.


매일경제 관계자는 “현재까지 최종 검수 단계에서 크게 오류가 검증된 적은 없다”며 “출시 초기이긴 하지만 매-세-지보다 독자 반응은 더 좋다. 현재 길이, 배속재생, 음성 등에 대한 의견이 있어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고, 향후 AI와 관련한 다양한 시도 역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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