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꾸는 꿈과 달리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지역이 연대하면 올림픽 유치도 이뤄낼 수 있습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전북특별자치도를 한국기자협회 회원들이 찾았다.
전북기자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광주지사는 17~18일 전주와 임실에서 ‘전북 올림픽·관광 로컬콘텐츠 활용 현장 전문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의 준비 과정을 살펴보고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충북, 강원, 제주, 광주전남, 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자협회장과 사무국장 등이 함께했다.
첫날 일정으로 전북자치도의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추진 과정에 대한 연수가 전주 글로스터호텔 웨일스홀에서 진행됐다. 전북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 유희숙 단장과 서배원 유치총괄과장이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준비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희숙 단장과 서배원 과장은 ‘로컬 가치 극대화 올림픽 후보지 선정 의미’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성공 개최 전략’을 주제로 비수도권의 첫 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 뒷이야기, 올림픽 개최에 따른 지역 발전 효과 등을 강조했다. 앞서 전북도는 2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서울을 꺾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올림픽의 핵심 가치인 지속 가능성, 비용 효율성, 사회적 영향 등을 구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세계를 맞이하는 전통과 미래의 향연’이라는 비전 아래 기존 시설 활용,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효율성 확대, 지방도시 연대 촉진을 내세웠다.
유희숙 단장은 “올림픽 유치를 꿈꾸는 전주 방문을 환영한다”며 “같은 지방으로서 연대감을 갖고 올림픽이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지역 기자협회장들은 균형 성장, 지역 연대라는 전주올림픽의 지향점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박지은 강원기자협회장은 “강원도 역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지역민에게 큰 희망과 성장의 디딤돌을 놓았다”면서 “전북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올림픽 유치 노하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규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진정성을 갖고 올림픽 유치에 매진하는 전북도와 전주시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전북 방문단은 전주한옥마을 투어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동화작가로도 활동하는 김란희 문화해설사와 경기전 경내를 거닐었다. 또 김종성 전주문화재단 운영팀장과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전주공예품전시관을 둘러봤다.
이어 방문단은 18일 오전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붕어섬생태공원을 찾아 심민 임실군수로부터 치즈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정책, 생태관광 콘텐츠 우수 사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종현 기자협회장은 “전북에서 알찬 연수를 마련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전주가 2036 하계올림픽을 꼭 유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원 전북기자협회장은 “전주올림픽은 전북과 대한민국에 큰 기회이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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