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尹정권 기재부, 정책홍보 광고 지상파 안 줘"

기재부 '최근 5년간 TV 광고 집행 현황' 자료
작년부턴 JTBC도 제외… YTN도 특정기간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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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승래 의원실 제공

기획재정부가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TV 광고를 집행하면서 지상파 및 특정 채널은 배제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낸 보도자료에서 기재부가 지상파 TV에 광고를 집행한 건 2021년 KBS가 마지막이며, 윤석열 정권 시절인 2024년부터는 종합편성채널 4사 중 JTBC만 빠졌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기재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최근 5년간 정부 TV 광고 집행 현황’에 따르면 기재부가 지상파에 광고를 의뢰한 건 2021년 7월 ‘한국판 뉴딜 홍보를 위한 예능프로그램 협찬’ 명목으로 KBS에 3630만원을 집행한 게 마지막이다.

이후 올 1월까지 기재부의 광고 집행은 종편과 보도채널 등 유료방송 채널에 집중됐다. 윤석열 정권 출범 직후인 2022년 12월 ‘2023년 경제정책방향 광고’ 명목으로 종편 4사와 보도채널 2사, IPTV, tvN 등에 총액 3억2700만원이 집행됐는데, 지상파는 빠졌다.

‘경제정책방향’ 방송 광고는 2024년 1월에도 집행됐다. 이때는 지상파는 물론 종편 4사 중 JTBC가 빠지고 보도채널에선 연합뉴스TV만 광고를 받았다. 당시는 YTN의 최대주주 변경이 마무리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 직후 방송통신위원회 승인으로 YTN 최대주주가 유진그룹으로 바뀌었고, 그해 말 YTN은 다시 기재부 광고를 받았다. 또한 올 초에도 ‘2025 경제정책방향’ 광고로 4000만원을 받았다. 이때도 종편 4사 중 JTBC만 제외됐고, tvN이 광고를 수주했다.

기재부가 조승래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정부 TV광고 집행 현황. 2024년부터 JTBC는 빠졌다.

조 의원은 이날 자료에서 “기획재정부가 정부 정책을 광고하면서 공중파(지상파)를 외면하고 공영방송인 KBS에조차 광고를 의뢰하지 않은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종합편성채널 중에서도 특정 채널에는 광고 의뢰를 하지 않는 등 편향성이 의심되는 만큼 해당 정부 광고 의뢰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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