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기록하는 MBC경남의 특별한 영상뉴스

MBC경남 뉴스데스크 '오늘의 영상'
뉴스가 다 담지 못한 '오늘' 영상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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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명태균씨가 창원지검에 출석하는 모습. 마치 대검찰청 출석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 당시 모습을 영상뉴스로 제작했다.

MBC경남이 로컬 뉴스데스크 마지막에 방송하는 영상뉴스 ‘오늘의 영상’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그날 또는 그 시기에 주목할만한 사회적 이슈를 영상뉴스 형식으로 제작해 방송하고, 경남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나 각종 지역 축제도 소개하고 있는데, ‘오늘의 영상 보는 재미로 뉴스를 본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온다.

MBC경남은 로컬 뉴스데스크 방송 후 서울MBC로 방송을 전환하는 시간(15초에서 길게는 40~50초)에 영상콘텐츠로 지역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경남의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데스크영상’으로 시작하다가 지난해 5월부터 코너명을 ‘오늘의 영상’으로 바꿨다. 자연경관 소개에 더해 사회적 이슈를 영상으로 제작하면 뉴스의 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코너는 영상센터장을 맡은 한연호 기자가 혼자 기획하고 제작한다. ‘오늘의 영상’은 지역 시청자들이 ‘오늘’을 어떻게 기억하면 좋을지 고민한 산물이다. 한 기자는 수많은 뉴스와 정보 속에서 하나의 주제를 고르고 음악을 더해 편집하는 과정을 도맡고 있다. 영상기자와 촬영감독이 촬영한 영상을 재구성하거나 특정 주제가 있으면 촬영을 부탁한다. 외부 영상을 사용할 경우 출처를 10초 이상 정확히 밝히는 게 원칙이다.

올해 8월 방송한 '폭염 속 사투 벌이는 소방관'의 한 장면. 유튜브 조회수가 1.6만회 나올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일주일에 2~3편씩 방송하고 있는데 지난해 77편, 올해 91편(10월1일 현재) 등 모두 168편을 내보냈다. 지난해 12월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1차 표결 당시 본회의장을 떠난 경남 국회의원 13명의 모습을 영상에 담은 ‘그날 본회의장을 떠난 경남 10인’, 올해 2월 탄핵 정국에서 ‘그래도 봄은 온다’ 시리즈, 경남 산청 산불 현장의 사투를 담은 ‘화마와의 사투’ 등은 영상뉴스의 일부 사례들이다.

한 기자는 올해 3월 ‘오늘의 영상’ 시리즈로 제33회 경남울산기자상 사진영상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오늘의 영상’은 MBC경남이 ‘엠키타카’와 별도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엠뉴 MBC경남 NEWS’에 8월부터 고정 콘텐츠로 들어가고 있다.

한연호 기자는 “영상기자가 할 수 있는 고유한 콘텐츠 영역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뉴스가 미처 다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해 더 많은 ‘오늘’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경남 창녕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을 알리고자 창녕 우포늪의 아름다운 일몰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영상으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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