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를 넘어 ‘지구 열대화’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지구의 온도는 빠르게 끓어오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제 기후 변화가 아닌 기후 붕괴를 우려한다. 뜨겁게 변해버린 지구에서 살아가는 건 단지 여름철 폭염일수가 늘고, 잦은 폭우와 가뭄을 견디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의 먹을거리 생산과 물가가 영향을 받고, 전염병과 우울증이 확산되며, 범죄율도 상승해 사회가 더 불안해진다. 이런 ‘총체적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비관하고 체념하는 쪽을 택하지만, 기후환경전문기자인 저자는 반대의 길을 간다. 그는 아직 늦지 않았다고,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선택지가 아직 남아 있다고 믿는다. 이 책(빌리버튼)에서 바로 그 길을 제시하며 ‘내일의 지구’가 아닌 바로 오늘의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삶, 일상을 위해 당장 해야 할 것을 하자고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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