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난 후 2개월간, 아이와 아내를 돌보며 상태 변화를 기록한 아빠이자 남편의 기록(시대가치)이다.
처음엔 육아일기를 쓰려고 했지만, 일기의 절반을 차지한 건 아내의 이야기였다. 임신 기간은 물론 출산 초기에도 모유수유 등의 이유로 엄마가 주양육자일 수밖에 없어 아빠의 역할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아내를 지켜보며 ‘아빠보다 좋은 남편’이 먼저 돼야겠다고 다짐했고, 그 결심을 매일 기록해 에세이로 엮어냈다.
인구정책전문기자인 저자는 아내가 출산 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남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육아라고 조언한다. 또한 육아에서 중요한 건 함께 돌보는 것을 넘어 “아빠가 아기에게 엄마와 동격의 존재로 인식되는 것”이라며 ‘아내의 자유는 곧 나의 자유’이기도 하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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