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박윤슬(문화일보), 이솔(한국경제신문), 고운호(조선일보), 박형기(동아일보), 이현덕(영남일보), 김정호(강원도민일보)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어쩌면 사소한 게 소중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본다. 지금 당장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들이 그렇다. 나의 생활 속 소소한 일에 감각을 집중하면 어느새 마음이 환하게 밝아진다.
밖에서 정신없이 일을 하다가도 길가에 핀 꽃을 들여다보고 감동한다. 허리를 펴 하늘을 한번 본다. 매일 타는 버스 기사님께 오늘도 무사히 집으로 데려다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넨다.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청소를 한다.
반복되는 하루 속 작은 일상은 보잘것없어 보일 수도, 꾸준히 하기에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행위들이 나를 바로 세우며 자유롭게 만든다고 믿는다.
기운 빠지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스스로를 잘 돌보며 부디 충만해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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