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탄', 구독·조회수 압도... '반탄', 선명성 앞세워 2배 더 성장

[데이터 저널리즘] 계엄·탄핵 기간, 유튜브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②유튜브 수치로 확인한 '찬탄·반탄' 대한민국

  • 페이스북
  • 트위치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다음 날, 한 유튜브 영상에 댓글이 달렸다. ‘오죽하면 그렇게 하셨겠어요. 나라를 지키려면 대통령을 지켜야 합니다.’ 이 댓글엔 순식간에 1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대통령 힘내라’, ‘속이 시원하다’ 같은 답글도 줄줄이 이어졌다. 같은 시간, 다른 유튜브 채널에선 정반대의 목소리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탄핵도 사치다. 당장 체포해야 한다’, ‘전쟁도 할 인간이다. 내란죄로 체포해야 한다’는 댓글이 실시간으로 쏟아졌다. 간밤에 벌어진 비상계엄, 그 극적인 상황을 동시에 목격하고도 반응이 두 갈래로 나뉜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계엄과 탄핵. 대한민국 현대사상 전례 없는 정치적 격변의 한복판에서 유튜브는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치열한 이념의 전쟁터가 됐다.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촛불과 태극기가 맞섰다면 유튜브에선 ‘클릭’과 ‘구독’, ‘댓글’이 무기가 돼 새로운 형태의 정치 투쟁이 벌어졌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기자협회보가 ‘탄핵에 찬성한(찬탄) 채널’, ‘탄핵에 반대한(반탄) 채널’을 분류해 분석한 결과 구독자나 조회수 모두에서 찬탄 채널이 반탄 채널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탄의 목소리가 상당히 거센 것으로 느껴졌던 경험과는 조금 다른 결과다. 다만 성장세에선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일례로 이 기간 반탄 채널은 찬탄 채널보다 조회수가 2.3배 더 성장했다. ‘선명성’을 무기로 폭발적 성장을 한 것이다. 반탄 채널은 주요 보수 언론이 반탄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애매한 입장을 취할 때 ‘계몽령’,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며 그 빈 공간을 착실히 메웠다.


이런 모습은 앞으로의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극단적 목소리의 확산이 사회 통합에 미칠 장기적 파장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기자협회보는 총 23만5000여건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탄핵기간 유튜브에서 벌어진 또 다른 전쟁의 실상을 들여다봤다. 구체적으론 유튜브 내 뉴스, 정치 관련 채널 중 탄핵기간 구독자 성장 면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300개 채널을 찬탄·반탄으로 분류, 이들 채널의 구독자, 조회수 증가 흐름을 통해 양쪽 채널의 성장 면면을 살폈다.

'찬탄' 채널의 압도적 우위... 300개 채널 전체 조회수의 59.2% 차지

유튜브 내 찬탄·반탄 채널의 구분을 위해선 우선 ‘뉴스’, ‘정치’ 채널을 분류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기자협회보는 유튜브 채널 분석 및 순위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플레이보드’의 ‘뉴스/정치’ 카테고리에서 지난해 5월 초부터 올해 4월 말까지 ‘구독자’, ‘조회수’, ‘슈퍼챗’, ‘라이브’ 분야에서 200위 내 한 번이라도 들었던 채널 각각의 약 1년 치 관련 데이터를 주 단위로 수집했다. 그 결과 전체 1109개 채널 데이터가 수집됐고 이 중 ‘탄핵기간’ 구독자 증가를 기준으로 상위 300개 채널에 대한 찬탄·반탄 채널 분류를 실시했다. 탄핵기간은 비상계엄 선포일(2024년 12월3일)을 포함한 ‘2024년 12월2일~8일’부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선고(2025년 4월4일)가 있었던 ‘2025년 3월31일~4월6일’까지 18주간이다.

지난 1년여간 탄핵 찬성(찬탄) 채널과 탄핵 반대(반탄) 채널의 주별 조회수 증감. 2024년 5월6일부터 2025년 4월20일까지 50주간의 조회수를 찬탄·반탄 채널로 나눠 그래프로 구현했으며, 둘 모두 양의 값이다. 이 기간 찬탄 채널의 주간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때는 '2024년 12월9일~15일'로 13억7247만회를 기록했다. 반면 반탄 채널의 최대 조회수는 3억3678만회로 '2025년 1월20일~26일' 주간에 나왔다. 참고로 '2025년 3월3일~9일' 주간엔 유튜브의 조회수 집계 카운트 오류로 전 세계 '뉴스/정치' 채널 조회수가 앞뒤 주간과 비교해 급감하는 일이 발생했다. /강아영 기자

분류결과 ‘찬탄’ 채널이 130개, ‘반탄’ 채널이 113개, 찬반을 명확히 판정할 수 없는 ‘보류’ 채널이 25개, 탄핵 관련 콘텐츠가 없었던 ‘무관’ 채널이 32개였다. 기준은 리포트나 앵커 브리핑, 콘텐츠 제목 등으로 판단할 수 있는 탄핵 찬성과 반대 여부였다. 기존 평판이나 이미지에 따른 ‘진보’, ‘보수’ 잣대로는 판별하지 않았다. 진보·보수 구분은 늘 논란의 소지가 있었고, 특히 이번 탄핵 국면에선 보수 내에서도 탄핵에 대한 의견이 갈려 적절치 않은 방식으로 봤다. 찬탄 채널의 경우 계엄을 위헌이자 불법으로, 탄핵을 민주주의의 승리로 봤다면 반탄 채널은 계엄을 계몽령으로, 탄핵을 사법탄압으로 규정하는 등 큰 차이가 있었다.


분석결과 조회수 영역에선 찬탄 채널이 반탄 채널을 압도하는 형국이었다. 구독자 증가 기준 상위 300개 유튜브 채널이 탄핵기간 기록한 총 조회수는 262억6156만회. 이 기간 찬탄 채널이 155억595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동안 반탄 채널 조회수는 41억7711만회에 그쳐 각각 전체의 59.2%, 15.9%를 차지했다. 찬탄이 반탄보다 조회수가 3.7배 많은 셈이다.

분류 과정에서 찬탄 채널엔 MBC나 JTBC 같은 방송사가 포함됐지만 이 반대편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던 TV조선과 KBS, YTN 등은 보류 채널로 판정됐다. 규모가 큰 방송사는 비정치 콘텐츠도 대거 업로드하기 때문에 조회수 왜곡을 보정하고자 지상파 방송사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전문채널 2사를 제외한 총 조회수를 재계산(아래)했다. 그 결과 찬탄 채널의 점유율은 전체 59.2%에서 58.4%로 소폭 하락했고, 반탄 채널은 15.9%에서 25.6%로 대폭 상승했다. /강아영 기자

1109개 채널의 탄핵기간 총 조회수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했던 방송사들은 최상위권에서 찬탄 채널의 우위를 견인했다. 특히 ‘MBCNEWS’는 탄핵기간 무려 1억4828만회라는 주간 평균 조회수를 기록했다. 기자협회보가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지난해 5월 초부터 계엄 직전까지 31주간 평균 1억28만회의 조회수가 나왔는데, 탄핵기간 무려 5000만회 가까이 튀어 올랐다. ‘JTBC News’ 역시 이전 주간 평균 조회수가 7567만회 수준이었다가 탄핵기간 1억719만회로 41.7% 증가했다. 이들 방송사는 탄핵 찬성에 대한 의사를 상대적으로 분명히 밝혀온 곳들이다.


300개 채널 중 총 조회수 기준 상위 30위권만 봐도 찬탄 채널의 영향력은 압도적이었다. 보류·무관 채널을 제외하고 30위를 나열하면 이 중 반탄 채널의 수는 고작 6개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순위도 7, 8위로 대부분 20위권(20위, 21위, 28위, 30위) 밖이었다.


탄핵기간 찬탄 채널 조회수 상위권은 ‘MBCNEWS(26억6910만회)’, ‘JTBC News(19억2947만회)’, ‘SBS 뉴스(14억1687만회)’, ‘이슈카톡(4억4813만회)’, ‘오마이TV(4억4416만회)’, ‘정치수도(4억3680만회)’ 등으로 채워지며 방송사가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반탄 채널에선 ‘성창경TV(4억1284만회)’, ‘펜앤마이크TV(4억1100만회)’ 등을 선두로 ‘배승희 변호사(2억1879만회)’, ‘BJ톨(2억246만회)’, ‘시사포커스TV(1억4275만회)’, ‘조선일보(1억3580만회)’ 등 인터넷 매체, 정치 유튜버가 뒤를 이었다.

주요 보수 언론의 반탄 세력 이탈... '보류' 채널 조회수가 반탄보다 많아

다만 이 같은 조회수 계산엔 왜곡이 있을 수 있다. 분류 과정에서 찬탄 채널엔 MBC나 JTBC 같은 방송사가 포함됐지만 이 반대편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던 TV조선과 KBS, YTN 등은 보류로 판정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찬탄 채널로 분류된 거대 방송사는 정치 콘텐츠뿐만 아니라 국제, 경제, 사회 등 비정치 콘텐츠도 업로드한다. 순수하게 정치 콘텐츠 조회수만을 분리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이런 왜곡을 보정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전문채널 2사를 제외한 총 조회수를 다시 계산했다.


그 결과 찬탄 채널의 점유율은 기존 59.2%에서 58.4%로 소폭 하락, 반탄 채널의 점유율은 15.9%에서 25.6%로 대폭 상승했다. 양쪽 격차는 3.7배에서 2.3배로 줄었다. 조회수 상위 30위권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방송사를 제외하기 전 반탄 채널의 수는 6개였지만 제외한 이후엔 8개로 늘었고 순위도 좀 더 앞으로 당겨졌다. 이는 순수 정치 콘텐츠만을 다루는 채널들 사이에선 찬탄과 반탄 채널 간 격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음을 의미한다. 반탄 채널의 존재감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온 것이다.

분류 과정에서 찬탄 채널엔 MBC나 JTBC 같은 방송사가 포함됐지만 이 반대편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던 TV조선과 KBS, YTN 등은 보류 채널로 판정됐다. 규모가 큰 방송사는 비정치 콘텐츠도 대거 업로드하기 때문에 조회수 왜곡을 보정하고자 지상파 방송사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전문채널 2사를 제외한 총 조회수를 재계산(아래)했다. 그 결과 찬탄 채널의 점유율은 전체 59.2%에서 58.4%로 소폭 하락했고, 반탄 채널은 15.9%에서 25.6%로 대폭 상승했다. /강아영 기자

다만 방송사를 제외한다 해도 찬탄 채널이 탄핵기간 유튜브에서 더 많이 소비되고 더 우위를 점한 쪽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이는 통상 보수 성향으로 평가되는 기성언론이 탄핵기간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와 결부되는 측면이 있다.

찬반 채널 분류 작업은 기존 보도 성향이나 논조와는 별개로 콘텐츠 등에서 의사가 명시적으로 나타난 경우에 한해 상당히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찬탄 채널로 분류된 언론은 비교적 분명하게 의사를 드러내 판단이 수월했지만 반탄일 거라 예상한 주요 보수 언론은 탄핵 반대를 명시적으로 드러내지 않아 보류 채널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탄핵기간 주로 기계적 보도, 야당의 행보 비판, 해당 국면을 ‘정치게임’으로 보도하는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이는 보류 채널의 총 조회수(53억3002만회, 20.3%)가 반탄 채널의 조회수(41억7711만회, 15.9%)보다 많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편 이를 전체 찬반 구도에서 본다면 탄핵기간 당시 유튜브 여론지형 내에서 찬탄, 반탄이 ‘강 대 강’으로 맞붙는 구도가 성립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보수 정당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위협한 과실에 대해 주요 보수 언론이 찬탄에 맞서는 수준으로 반탄을 확실히 주장하진 못하면서 양쪽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대신 그 빈자리를 극단적인 성향의 보수 유튜버들이 채우며 반사 이익을 누렸다.

조회수 성장률 지표에선 반탄 채널이 그야말로 압승했다. 계엄 이전인 '2024년 5월20일~9월22일' 18주와 탄핵기간인 '2024년 12월2일~2025년 4월6일' 18주를 비교하면 찬탄 채널은 계엄 이전에 비해 조회수가 66.8% 증가한 반면 반탄 채널은 같은 기간 155.4% 폭증했다. 반탄 채널이 2.3배 더 성장한 것이다. /강아영 기자

성장세는 '반탄' 채널의 압승... '탄핵기간' 조회수 155.4% 증가

절대적 규모에선 찬탄 채널이 분명 우세했다. 하지만 성장률 지표에선 반탄 채널이 그야말로 압승했다. 계엄 이전인 ‘2024년 5월20일~26일’부터 ‘2024년 9월16일~22일’ 18주와 탄핵기간 18주를 비교해보면 찬탄 채널은 계엄 이전에 비해 탄핵기간의 조회수가 66.6% 증가한 반면 반탄 채널은 같은 기간 155.4% 폭증했다. 반탄 채널이 2.3배 더 성장한 것이다.

성장률을 계산해 순위로 나열해도 상위권 내에 반탄 채널의 비중이 훨씬 높았다. 보류·무관 채널을 제외하고 30위를 나열했을 때 반탄 채널이 19개, 찬탄 채널이 11개였다. 계엄 이전 총 조회수가 수천회에 불과했던 ‘광화문85’, ‘바살TV-“바르게 살자”’, ‘최진녕TV’ 등이 탄핵기간 각각 914만회, 763만회, 15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반탄 채널의 성장세를 견인한 영향이다.


반탄 채널로 분류된 기성 매체들도 이 기간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계엄 이전 18주간 442만회에 불과했던 ‘뉴스핌TV’는 탄핵기간 조회수가 3393만회로 불어나며 700%가 넘는 성장률을 나타냈다. ‘아투TV’ 역시 754만회였던 조회수가 5748만회로 폭증했고, ‘매일신문’도 1534만회에서 7355만회로 5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와 시국선언을 풀영상으로 올리는가 하면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의 발언을 주요하게 소개하며 반탄 세력을 불러들였다. 계엄령이라는 명백한 위헌 행위 앞에 주요 보수 언론이 선뜻 정부를 옹호하지 못하는 사이, 갈 곳을 잃은 반탄 세력은 이들 채널을 대안으로 삼았다.


다만 반탄 채널의 높은 성장률엔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애초 반탄 채널의 절대적 수치가 낮기에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착시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서다. 쉽게 말해 10만 조회수를 20만으로 만드는 게 100만 조회수를 200만으로 만드는 것보다 쉬워 성장률이 커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반탄 채널의 계엄 이전 평균 조회수는 1448만회로, 찬탄 채널의 7184만회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탄핵기간 150% 넘게 성장했다고 해도 반탄 채널의 평균 조회수(3697만회)는 찬탄 채널의 평균 조회수(1억1969만회)에 크게 못 미쳤다.


그렇다면 비율이 아닌, 단순한 뺄셈으로 계엄 이전 대비 조회수 증가를 구해보면 어떨까. 이 경우 ‘MBCNEWS(7억2592만회 증가, 1위)’, ‘JTBC News(6억6197만회 증가, 2위)’ 등 찬탄 채널이 또 다시 상위권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주 지역 방송사인 ‘JTV뉴스(3억3680만회 증가, 3위)’와 광주 지역 방송사인 ‘KBC 뉴스(1억6926만회, 16위)’의 가파른 성장도 눈에 띈다. 다만 반탄 채널 역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조회수 성장을 기록했다. ‘펜앤마이크TV’가 계엄 이전 대비 3억1148만회 증가하며 전체 5위를 차지했고, ‘성창경TV’ 역시 2억5142만회 증가로 10위에 자리했다. 보류 채널로 판정한 ‘YTN(2억4689만회 증가)’, ‘연합뉴스TV(1억1321만회)’보다 더 높은 조회수 성장이다.

석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3월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반탄 채널은 노골적으로 계엄을 옹호하며 탄핵에 반대하는 콘텐츠를 쏟아냈다. 특히 시청자들의 분노와 억울함, 피해의식을 자극하며 헌재의 선고조차 ‘너무나 이상하고 내용도 빈약한’ 판결로 규정했다. 스카이데일리의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설’을 속보로 내보내고, 이 매체의 입장문을 긴급 방송한 것은 물론이다.


강아영, 최승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