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12일, 전국 단위 주요 종합일간지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광고가 실렸다. 9대 조간신문 기준으로 3개 신문엔 1면에, 다른 3개 신문엔 3면에 광고가 실렸고, 나머지 3개 신문엔 광고가 실리지 않았다. 국민의힘 쪽에서 각 신문의 성향이나 진영을 어떻게 구분해 판단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먼저 1면에 광고를 게재한 신문.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이른바 ‘보수지’로 분류되는 신문들이다.
국민일보와 서울신문, 세계일보는 김 후보 광고를 3면에 실었다. 서울신문은 특히 기사에서도 김 후보 단독 사진을 실어 광고와 이어지는 효과를 냈다.
‘진보지’로 분류되는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중도지’를 표방하는 한국일보에는 김 후보 광고가 게재되지 않았다. 남은 선거 기간 내에 이들 신문에도 김 후보 광고가 실릴지 주목된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은 이날 신문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다. 이 후보 등도 신문 광고를 집행할지, 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할지 역시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김고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