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스포츠서울 인수 추진 중단 결정

28일 내부 공지... 서울신문 관계자 "경영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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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이 스포츠서울 인수 추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복수의 서울신문 관계자, 기자에 따르면 회사는 28일 스포츠서울 인수를 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부 공지했다. 호반건설 계열사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중심으로 인수가 추진되며 업계에도 '매각설'이 지속 제기됐고, ‘오너 판단에 달렸지만 절차상 8~9부 능선을 넘었다’는 내부 시각까지 있었지만 결국 중단된 것이다.

호반건설 사옥. /호반건설 홈페이지

최근까지 계열사 임원·서울신문 국·실장 회의에서 구체적인 매각대금(80억원)이 언급되는 등 인수가 실행되는 방향으로 진행돼 왔다. 창간 120주년을 맞는 7월을 기해 지면 베를리너판 교체와 더불어 스포츠지 인수를 전제한 페이지네이션도 검토됐지만 법률 검토, 실사 이후 결과가 뒤집혔다.

호반건설은 2021년 kbc광주방송 지분을 매각하고 전자신문, EBN, 서울신문을 사들여 미디어그룹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설립했고, 이후 2년 만에 전자신문을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스포츠서울 인수 추진에선 스포츠시장의 잠재력, 한 때 유관 매체였던 스포츠지의 관련 아카이브 자산과 데이터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스포츠서울 내부에서도 이 같은 결정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서울신문 관계자는 인수 추진 중단에 대한 기자협회보 질의에 “여러 검토 끝에 내린 경영상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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