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인권보도상 대상 뉴스타파 '이태원 참사 연속보도…'

본상 경향신문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등 5편...시상식 28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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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는 제13회 인권보도상 대상에 뉴스타파의 <이태원 참사 연속보도 및 장편 다큐멘터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본상에는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부산일보의 <8000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 한겨레신문의 <씻을 권리>, KBS의 <욕창으로 본 대한민국 돌봄·의료 공백 고발>, KBS창원의 <형사공탁 1년 보고서-판결문 988건 분석> 등 5편이 뽑혔다.

제13회 인권보도상 대상을 받은 뉴스타파의 이태원 관련 보도 갈무리.

언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대상 수상작인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참사 직후부터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심층 인터뷰로 희생자들을 조명하고, 병원에 남은 마지막 생존자, 외국인 등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들을 취재했다. 또한 진실 규명을 위한유족들의 여정과 2차 가해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면서 “사회적 참사와 관련하여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근본적인 과제를 제시하는 등 참사의 총체적 의미를 짚는 기록자로서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인권보도상 후보작 공모에는 전국 43개 언론사 보도 75건이 출품되며 전년 대비 25건이나 많은 응모작이 접수됐다.

심사위원회는 “그동안 언론이 주목하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문제인 작업복, 씻을 권리, 욕창 등을 사회적 약자의 관점으로 조명하여, 인권이라는 가치에 대해 새로운 관점과 메시지를 전하는 보도들이 두드러졌다”면서 “응모작들은 해외입양, 과거사, 장애인·난민·이주민·정신질환자 등 사회적 약자, 소수자, 농어민, 노동·젠더·아동 및 청소년·외국인·탈북민·억류자·피의자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인권문제를 살폈으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좋은 보도가 많아 수상작 선정에 심사위원회의 고심이 매우 컸다”고 밝혔다.

제13회 인권보도상 시상식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한국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인권을 보호하고 신장하는 데 공헌한 보도를 발굴 포상해 인권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0대 인권보도’를 선정·시상해왔고, 2012년부터 ‘인권보도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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