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기자협회 축구대회 4년만에 우승…서울경제 준우승

3위 매일경제, 4위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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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는 동아일보 선수들.

동아일보가 4년 만에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동아일보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제49회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서울경제를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동아일보는 1972년, 2011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에 이어 통산 7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동아일보와 서울경제가 맞붙은 결승전은 전후반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박진감이 넘쳤다. 양팀 모두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볼 배급과 화려한 개인기, 빠른 공간 침투 능력을 선보이며 밀고 밀리는 치열한 경기를 펼치다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4번째 키커까지 4대4. 서울경제 5번째 키커의 킥을 동아일보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동아일보가 5대4로 승리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치러진 8강전, 4강전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등 전통 강호의 모습을 보였다. 동아일보는 8강전에서 한겨레를 1대0으로 꺾었고, YTN과 4강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해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서울경제는 동아일보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서울경제는 이번 대회 기간 선수 간 정교한 패스, 강한 활동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2017년 준우승 이후 6년 만에 결승전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제49회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 결승전이 끝난뒤 우승팀 동아일보, 준우승팀 서울경제 선수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8강전 첫 경기는 매일경제와 조선일보의 대결이었다. 전반전에선 매일경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9분 이용익 매일경제 기자가 핸드볼 파울로 인한 패널티킥 기회를 살려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조선일보는 후반 4분 이세영 기자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양 팀 경기는 전후반 1대1로 마무리되며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매일경제가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서울경제와 뉴스1의 8강전은 양 팀 모두 16강전 등에서 눈에 띈 경기력을 보였던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경기 내내 밀고 밀리는 접전을 벌였다. 전반 14분 김경택 서울경제 기자가 상대 팀 골키퍼가 놓친 볼을 밀어 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 막판까지 뉴스1 기자들이 맹공에 나섰으나, 끝내 서울경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어진 8강전 경기의 승자는 동아일보였다. 동아일보는 한겨레와 8강전에서 후반 12분 터진 신희철 기자의 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으로 승리했다. 김성모 기자의 프리킥을 유재영 기자가 헤더로 연결하고 한겨레 수비라인을 뚫고 쇄도한 신희철 기자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겨레는 신 기자가 쇄도할 때 오프사이드를 범했다고 어필했지만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8강전 경향신문과 YTN 경기

2014년 이후 9년 만에 축구대회에 참가한 경향신문은 올해 대회 8강의 성적을 거두며 선전했다. 경향신문과 YTN의 8강전, 전반 류석규 YTN 기자가 골문 앞 골키퍼가 잡지 못한 볼을 차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전에선 김영수 YTN 기자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2대0으로 YTN은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첫 경기에선 서울경제가 매일경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전반 4분 박진용 서울경제 기자가 코너킥을 골로 연결해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매일경제는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인 박형윤 서울경제 기자의 선방으로 골을 얻지 못했다. 결국 1대0으로 승리하며 서울경제가 결승 진출 카드를 거머쥐었다.

23일 기자협회 축구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받은 동아일보 선수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임한 모습.

4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동아일보와 YTN은 경기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로 접전을 벌였다. 전반전 득점 없이 끝나고, 후반전에서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프리킥 기회를 살린 유재영 동아일보 기자가 결승골을 넣었다. 동아일보가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순간이었다.

승부차기로 진행한 3·4위전에선 매일경제가 YTN을 4대1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상에는 골키퍼로 큰 역할을 한 박민우 동아일보 기자가 선정됐다. 득점상은 합산 5골을 넣은 류석우 한겨레 기자가 차지했다.

다음은 9월23일 경기 결과 및 개인상 시상 내역

■8강전

매일경제:조선일보=1:1(PK 4:2)

서울경제:뉴스1=1:0

동아일보:한겨레=1:0

YTN:경향신문=2:0

■4강전

매일경제:서울경제=0:1

동아일보:YTN=1:0

■3·4위전(승부차기)

매일경제:YTN=4:1

■결승전

서울경제:동아일보=0:0 (PK 4:5)

■개인상

수훈상(4위 팀): 신홍(YTN)

수훈상(3위 팀): 박재영(매일경제)

우수선수상(2위 팀): 허진(서울경제)

최우수선수상(1위 팀): 박민우(동아일보)

득점상: 류석우(한겨레)

최우수 감독상: 이승헌 감독(동아일보)

최우수 심판상: 권혁구(서울시 심판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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