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여성기자 풋살대회 초대 우승팀 등극

[제1회 한국기자협회 여성회원 풋살대회] 준우승은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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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이 한국기자협회 여성회원 풋살대회 초대 우승팀에 등극했다. 뉴스1은 1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내 실내 풋살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여성 기자들 풋살대회에서 CBS를 꺾고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모두 12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은 CBS, 3위는 중앙일보, 4위는 한겨레가 차지했다.

뉴스1 선수들이 대회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뉴스1은 경기 시작부터 CBS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단 6명의 선수로 조별 예선부터 4강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르며 스스로를 ‘기적의 팀’이라 칭한 CBS는 마지막 결승전에서 체력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뉴스1에 3골을 내줬다. 14명의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한 뉴스1은 7명의 선수가 총 4경기에서 합산 9골을 넣으며 초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조별리그부터 치열…이변과 의외의 연속

전국 각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 날, 실내 경기장 안은 냉방 장치가 가동 중이었음에도 선수들과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응원단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 시작 전부터 각 팀은 우승 희망을 담은 현수막을 곳곳에 게시했고, 사장부터 편집·보도국장까지 총출동한 응원단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힘찬 응원을 선수들에게 보냈다. SBS 예능프로 ‘골 때리는 그녀들’에 감독으로 출연 중이기도 한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도 대회 시작 전부터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많은 노력과 준비를 했다는 게 경기장에서 드러난다”며 감탄했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격려차 경기장을 방문해 첫 경기를 앞둔 뉴스1, MBC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개 팀, 4개 조로 나눠 치러진 조별리그 경기부터 승부는 치열했다. 조별 한 장뿐인 4강행 티켓을 놓고 선수들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첫 대회 출전이란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선수들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격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경기 중 선수가 화려한 발재간으로 상대 진영을 빠르게 돌파할 때면 팀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와’ 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대진 추첨 이후 ‘죽음의 조’로 불렸던 A조에선 뉴스1이 최종 승자가 됐다. 뉴스1은 MBC를 상대로 한 첫 경기를 1대1로 비겼으나, 2차전에서 경쟁 통신사인 연합뉴스를 1대0으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뉴스1 선수들은 연합뉴스를 이긴 뒤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얼싸안고 기뻐했다. 몇몇 선수들이 울음을 터뜨리자 “울지마. 울지마. 아직 (경기) 남았어”라며 다독이기도 했다.

B조에선 중앙일보가 뉴데일리, 연합뉴스TV와의 경기를 차례로 이기며 승점 6점을 확보, 일찌감치 4강 티켓을 확보했다. 연합뉴스TV와 뉴데일리는 4강행이 이미 좌절된 상황에서도 남은 경기를 최선을 다해 치렀고, 연합뉴스TV가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맛봤다.

뉴스1과 중앙일보 선수들이 4강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C조 1위 팀은 CBS가 차지했다. CBS는 8명의 선수 중 2명이 다리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도 남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 한국일보와 농민신문을 각각 1대0으로 이기고 승점 6점을 따냈다. 한국일보는 ‘한골일보’란 팀명에도 농민신문을 상대로 ‘두골’을 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D조 경기는 이변과 의외의 연속이었다. 조별 예선 세 경기 모두 0대0 득점 없이 끝나면서 승점(각 2점)과 골득실, 다득점까지 같은 상황이 펼쳐진 것. 결국, 승부차기로 4강 팀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각 팀 주자가 3명씩 나선 가운데, 한겨레가 아주경제와 더팩트를 연이어 2대0으로 완파하며 4강행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한겨레 수문장 장수경 선수는 4골 중 3골을 막아내며 별명대로 ‘거미손’임을 증명해냈다.

CBS 단 6명의 선수로 4경기 치러…“우린 기적의 팀”

4강전은 첫 경기부터 골 잔치가 벌어졌다. 직전 경기에서 연합뉴스를 꺾으며 분위기를 올린 뉴스1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중앙일보를 상대로 4골을 몰아넣으며 4대0으로 대파, 결승에 선착했다. CBS도 한겨레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조별리그에서 득점도, 실점도 없었던 한겨레를 상대로 백담 선수가 전후반 한 골씩 멀티골을 기록하며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어 승부차기로 진행된 3·4위전에선 중앙일보가 2대1로 한겨레를 꺾고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7월1일 대회 전체 경기 결과 및 개인 시상 내역.

■조별예선

A조
뉴스1:MBC 1:1
MBC:연합뉴스 0:2
연합뉴스:뉴스1 0:1

B조
뉴데일리:중앙일보 0:3
중앙일보:연합뉴스TV 1:0
연합뉴스TV:뉴데일리 2:0

C조
CBS:한국일보 1:0
한국일보:농민신문 2:1
농민신문:CBS 0:1

D조
더팩트:한겨레 0:0
한겨레:아주경제 0:0
아주경제:더팩트 0:0

(PK 한겨레 승)

■4강전

뉴스1:중앙일보 4:0
CBS:한겨레 2:0

■3·4위전

중앙일보:한겨레 2:1(PK)

■결승전

뉴스1:CBS 3:0

■개인상

최우수선수상: 심현영(뉴스1)
우수선수상: 백담(CBS)
감독상: 정은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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