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출신 '폴리널리스트' 올해만 두 번째

민주당 간 안귀령 앵커 이어
이기정 기자까지 대통령실로
YTN 기협 "더는 먹칠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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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출신 인사가 또다시 정치권으로 직행했다. 지난 1월 안귀령 YTN 앵커가 퇴사 1주일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3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기정 전 YTN 선임기자가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에 내정됐다. 지난달 31일 YTN에서 명예퇴직한 뒤 사흘 만이다. YTN 기자협회는 이날 ‘또 폴리널리스트 직행…부끄러움은 남겨진 이들 몫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내정자 (뉴시스)

YTN 기자협회는 성명에서 “퇴직 전 현직 기자 신분으로 인사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퇴직 당일에는 이 전 기자의 예고 리포트도 나갔다”면서 “기자에서 고위공무원으로의 직행, 남겨진 이들에게 공개적인 사과나 양해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부장과 취재1부국장으로 그의 손을 거친 기사가 치우치지 않았다고 이제는 단언할 수 있을까”라며 “권력의 감시자에서 권력의 중심으로 들어간 이의 진심을 알아주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부끄러움은 남겨진 이들 몫이다. 잃어버린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건 온전히 우리들 책임이다”라며 “부디, 더는 YTN 이름에 먹칠하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기정 내정자는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홍보팀장, 정치부장, 취재1부국장 등을 지냈고, 이후 디지털뉴스센터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보도국 선임기자로 일해왔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 홍상표 YTN 상무이사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직행했으며, 윤두현 현 국민의힘 의원도 2014년 YTN플러스 사장으로 있다가 바로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됐다. 지난 1월엔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을 진행해온 안귀령 앵커가 앵커석에서 내려온 지 10일여, 사표를 낸 지 약 1주일 만에 이재명 후보 캠프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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