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 가입 때 '이용 요금·콘텐츠' 눈여겨본다

메조미디어, OTT 시청자 402명 온라인 설문조사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 '넷플릭스' '티빙' 순

소비자들은 OTT 서비스 가입 시 이용 요금과 콘텐츠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미디어렙인 메조미디어가 이달 OTT 시청자 4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42%는 OTT 가입 시 고려 요인(복수응답 가능)으로 ‘서비스 이용 요금’을 꼽았다. 그 뒤를 ‘최신‧인기 콘텐츠 유무(38%)’, ‘보유한 오리지널 콘텐츠(37%)’가 따랐고,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해선 30대의 관심이 가장 높았다.

이용 요금과 콘텐츠는 OTT 서비스의 해지와 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들의 53%는 OTT 멤버십을 해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복수응답 가능)로 ‘더 이상 볼 만한 콘텐츠가 없어서(61%)’, ‘이용 요금이 부담되어서(57%)’, ‘원하는 콘텐츠가 다른 OTT에 있어서(24%)’ 등이 꼽혔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는 OTT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OTT 선택‧이동의 중요한 기준이다’라는 질문에 75%가 ‘그렇다’고 답했고,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 후에도 멤버십을 유지한다’는 질문에 90%가 긍정했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기성 콘텐츠보다 재미있다거나 트렌디하다는 질문엔 각각 67%, 75%가 그렇다고 답했다.

올해 한국 서비스 시작을 예고한 HBO맥스와 디스커버리 플러스에 대해서도 응답자들의 36%는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론 ‘오리지널 콘텐츠가 기대되어서(51%)’,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해보고자(50%)’, ‘보고 싶은 기성 콘텐츠를 보유해서(39%)’ 등이 꼽혔다.

한편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복수응답 가능)는 넷플릭스(85%)였다. 그 뒤를 티빙(32%), 쿠팡플레이(30%), 웨이브(27%), 디즈니플러스(25%), 왓챠(16%)가 따랐다. OTT를 하나만 이용한다면 어떤 서비스를 선택할지 묻는 질문에도 넷플릭스를 선택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넷플릭스(70%)의 뒤를 티빙(9%), 웨이브(8%), 디즈니플러스(5%), 쿠팡플레이(4%), 왓챠(3%)가 이었다.

응답자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본 오리지널 콘텐츠 역시 대부분 넷플릭스에 포진해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오징어게임(1위)’을 시청했다고 답했고, ‘지옥’, ‘D.P.’, ‘마이네임’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상위 2~4위를 차지했다. 티빙에선 ‘술꾼 도시 여자들(5위)’, 쿠팡플레이에선 ‘SNL코리아 시즌2(8위)’, 웨이브에선 ‘트레이서(10위)’, 왓챠에선 ‘좋좋소(12위)’의 시청 경험이 높았다.

메조미디어는 지난 8~10일 사흘간 서울‧경기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49세 성인남녀 총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방식이었으며, 평소 관심사가 OTT이고, 주 2회 이상 OTT를 시청한 사람을 대상으로 설문이 이뤄졌다. 시청 빈도만 놓고 보면 조사 대상자의 59%는 ‘거의 매일’, 23%는 ‘1주일에 4~5회’, 18%는 ‘1주일에 2~3회’ OTT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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