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10명 중 5명 "허위정보 확산 소셜미디어는 유튜브"

언론재단 '2021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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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뉴스 소비 플랫폼은 유튜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이용자들이 꼽은 가장 많이 허위정보가 확산되는 소셜미디어이기도 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1일 발표한 ‘2021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5%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뉴스·시사 정보를 접하는 소셜미디어로는 유튜브가 66.8%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카카오톡(51.1%), 페이스북(28.2%), 인스타그램(25.7%) 순이었다.

응답자의 58.4%는 유튜브가 허위정보가 주로 확산되는 소셜미디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카카오톡 10.6%, 페이스북 8.0%, 온라인 카페 6.7%, 트위터 5.0% 정도로, 유튜브가 압도적인 응답을 받았다. 소셜미디어 이용자 77.2%는 소셜미디어에서 허위정보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정보가 확산되는 정도를 5점 척도로 환산한 점수에서도 소셜미디어가 4.10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인터넷 포털(3.91점), 인터넷 신문(3.79점), TV(3.39점), 라디오(3.08점), 종이신문(2.98점) 순이었다.

소셜미디어의 여론 영향력은 라디오, 종이신문을 앞질렀다. 응답자에게 우리 사회의 여론에 각 매체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 5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TV의 영향력이 4.18점으로 가장 놓았고, 인터넷 포털(4.07점), 소셜미디어(3.98점), 인터넷 신문(3.77점), 라디오(3.46점), 종이신문(3.30점) 순이었다. 언론재단은 “뉴미디어가 전통 매체의 여론 영향력을 추월한 것은 사회 의제 설정 과정에서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포털 같은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의제가 생산되고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반면 매체 신뢰도에서는 소셜미디어가 2.78점(5점 척도)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신뢰도 점수를 받은 건 TV(3.34점)였고, 그 뒤를 라디오(3.27점), 종이신문(3.07점), 인터넷 포털(3.04점), 인터넷 신문(2.79점)이 이었다. 소셜미디어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연령대는 60대(30.1점)였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매체 신뢰도를 낮게 평가한 연령대는 20대(2.78점), 30대(2.53점)였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언론재단은 “뉴스 소비 과정에서 50대 이상의 인터넷 포털, 소셜미디어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여겨진다”며 “젊은 층의 뉴스 미디어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이들의 뉴스 이용 경험이나 뉴스 이용 빈도가 낮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뉴스를 보지 않기에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7일~18일 PC를 이용한 웹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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