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실천 선언의 행진은 멈춤없이 계속될 것"

자유언론실천선언 47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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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기념식이 지난 22일 전국언론노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기념식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허육 동아투위 위원장, 김동현·임재경 동아투위 위원, 조선투위 위원 등 원로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자유언론실천재단 제공

1974년 10월24일 동아일보 언론인들이 발표한 자유언론실천 선언의 정신을 잇는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기념식이 지난 22일 열렸다. 제33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과 제27회 통일언론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날 기념식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허육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 김동현·임재경 동아투위 위원, 신홍범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조선투위) 위원 등 원로 언론인을 비롯해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전성관 한국PD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부영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47년을 맞은 자유언론실천선언의 행진은 조선·중앙·동아일보가 횡포와 왜곡을 일삼아도 멈춤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종필 자유언론상 본상에 니시지마 신지 감독

제33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본상은 우에무라 다카시 전 아사히신문 기자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표적>을 제작한 니시지마 신지 감독이 수상했다. 니시지마 감독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최초 보도한 우에무라 기자가 일본 우익들로부터 ‘날조 기자’라는 공격을 받으면서 벌인 지난한 법정투쟁과 활동을 담았다.

제33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본상을 받은 니시지마 신지 감독이 화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자유언론실천재단 제공

니시지마 감독은 화상으로 보내온 수상 소감에서 “우에무라 기자를 ‘날조 기자’로 공격한 것은 특정 미디어를 표적으로 한 국가적인 음모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음모, 일본의 현실을 영화로 기록하려고 했다. 기자가 자신들의 기대와 다른 내용을 기사화하면, 그 기자는 공격의 표적이 된다. 유감스럽지만 이것은 일본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안종필 자유언론상 특별상은 <5·18 북한 특수군 김명국 추적 보도>를 한 JTBC 봉지욱·채승기·라정주·송우영 기자에 돌아갔다.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안종필 제2대 동아투위 위원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1987년 10월 제정된 상이다. 안종필 위원장은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자유언론실천운동에 헌신하다가 해직당한 뒤에도 ‘민주인권일지’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고초를 겪으며 이때 얻은 병으로 1980년 2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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