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타블로이드 토요판'… 디지털 전환 일환

  • 페이스북
  • 트위치

한겨레가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제작한 토요일자 신문을 처음 선보였다.


타블로이드판은 기존 신문의 절반 크기다. 지난 24일 타블로이드판으로 발행된 한겨레 토요판 <한겨레S·사진>는 작은 크기로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형식과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1면은 기사 없이 커버스토리 관련 이미지로만 채워졌다. 총 42개면으로 구성된 지면에서 일반 종합기사는 3개면(5~8면)에, 사설 2꼭지는 9면에 배치됐다. 목요일 섹션 ‘ESC’와 금요일에 나오던 ‘책&생각’면이 한겨레S로 들어와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심층 인터뷰, 쟁점 분석, 외부 전문가 기고글과 함께 마지막 면에는 전면 광고 대신 만화가 실렸다.


이유진 토요판부장은 이날 신문에서 “한겨레S는 신문보다 작은, 잡지보다 덜 무거운, 책보다 다채로운 신문”이라며 “너도나도 큰 것을 얻으려 달려가는 이때, 강자와 약자의 편이 갈수록 확실히 나눠지고 있는 이 시대에 배제된 작은 것들과 연결하고 함께하는 토요일을 꿈꾼다”고 했다.


이번 타블로이드판 도입은 한겨레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을 통한 후원제 안착’의 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한겨레 콘텐츠개편TF는 “종이신문의 형식을 바꿔 디지털 콘텐츠 강화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며 타블로이드판 도입, 토요판 개편을 제안했었다. 특히 판형 변경은 콘텐츠 내용과 형식, 생산 방식, 제작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어 종이 중심 마인드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콘텐츠개편TF 팀장을 맡았던 고경태 신문총괄은 “디지털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전제 하에 타블로이드판 도입과 토요판 개편을 진행했다. 토요일 종이신문엔 일반 스트레이트 기사가 적게 실리지만 온라인에선 기존처럼 많은 기사가 출고된다”며 “이런 실험이 자극이 되고, 변화의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달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