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입사시험 논란' 담당 본부장 경고처분

검증시스템 만들기로 노사 협의
노조 "사과·후속조치 설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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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혐의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입사시험 출제와 관련해 담당 본부장에 경고 처분을 내리고 검증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노보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달 22일 노사협의회에서 해당 사안의 총체적 책임을 물어 보도본부장에게 경고처분을 내렸고 향후엔 입사시험 문제출제 검증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노조는 “회사가 신속하게 대외적인 사과와 재시험이라는 조치를 내놓았지만 사과와 후속조치에 대한 설명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MBC는 지난달 13일 신입기자 필기시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혐의와 관련 피해호소인과 피해자 중 어떤 단어가 적절한지 문제를 냈다가 내외에서 비판이 일자 사과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노보엔 지난 7일 MBC노사의 단체협약 체결 소식이 담겼다. 지역사에서 개별 실시하던 사장정책발표회 명시, 건강검진 당일 공가부여·배우자 출산휴가일 증가 등 노동조건 개선을 골자로 새 단체협약이 체결됐다. 공정방송 조항과 관련해선 기존 임명동의와 중간평가 모두를 유지하되 중간평가 발의 요건을 소폭 높이기로 했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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