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사고판 내역을 보니, 단순 투기가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자문을 구한 한 전문가는 “이 사람, 나보다 전문가다”라는 말도 했습니다. 부동산마다 찾아가 관련자들을 수소문하고, 확인했습니다. 두 번째 난관은 바로 양 당선인이었습니다. 전화를 해도 자택에 찾아가도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측 전화조차 안 받았습니다. 2박3일 숨바꼭질 끝에 양 당선인은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초상권을 보호해달라”며 모자이크를 요구했습니다. 이날 인터뷰, 지금 다시 보면 대부분 거짓말이었습니다.
차명 부동산 의혹을 보도한 뒤, 양 당선인은 오히려 취재 경위를 문제 삼았습니다. 누군가 양 당선인과 가족의 정보를 KBS에 넘겼다는 겁니다. 그간의 거짓말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자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길바닥 헤매며 어렵게 취재한 만큼, 주시는 상이 저희에게 의미 깊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누리 KBS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