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과 간담회

지역신문지원특별법,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 등 언론계 입법 과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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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임원진-언론인 출신 제21대 국회의원 간담회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 임원진-언론인 출신 제21대 국회의원 간담회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가 언론인 출신 제21대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언론계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관련 입법 과제를 전달했다.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동훈 회장 등 한국기자협회 임원진 17명을 비롯해 박병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노웅래 의원, 김종민 의원, 민형배 의원, 박성준 의원, 양기대 의원, 윤영찬 의원, 정필모 의원, 허종식 의원,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 안병길 의원, 최형두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오정훈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등도 동석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기자는 사실에 입각해 기사를 쓰지만 취재원의 입장에서 보면 총체적 진실에 부합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서 “본의 아니게 오보를 냈을 때 조금 더 솔직하고 과감하게 정정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저희가 기자일 땐 취재를 많이 하고 기사는 조금 썼는데 요즘은 취재는 조금하고 기사는 많이 쓰는 것 같다”고 꼬집으면서도 “언론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언론은 정치권을 비판하고 고언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언론인 출신 제21대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박병석 국회의장(왼쪽부터), 이낙연 의원, 정진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언론인 출신 제21대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박병석 국회의장(왼쪽부터), 이낙연 의원, 정진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뒤이어 단상에 선 이낙연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국회에 온 사람으로서 언론과 국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해왔다. 국회를 위해서는 현직 언론인 시절에 그렸던 국회를 구현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가 핵심”이라며 “친정인 언론을 위해선 언론이 더 많은 신뢰를 받고 언론인들이 더 많은 존경을 받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5년간의 기자 시절 국회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는 정진석 의원은 “기자생활이 다양한 정치 경험을 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지금도 기자정신을 잃지 않고 사회 현상에 대해 늘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며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봤던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 본령이 구현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임원진-언론인 출신 제21대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도주스로 건배를 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임원진-언론인 출신 제21대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도주스로 건배를 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이날 김동훈 회장은 지역기자들의 생존권이 달린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문제,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 문제, 민영방송사의 경영 투명화 제고 방안, 80년 해직기자 등 해직언론인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기자연금법 등 언론계 현안과 관련한 입법 과제를 제안했다.

김 회장은 “언론과 기자들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현업 기자들부터 언론의 공공성과 공적 책무를 다하겠다”며 “기자사회 스스로가 깊게 성찰할 것을 진심으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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