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외전:다시 검찰의 시간이 온다 - 강희철 한겨레신문 기자

[단신/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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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철 한겨레 영상미디어국장이 2017년부터 3년간 법조팀 선임기자로 일하며 온라인에 연재해온 ‘법조외전’ 기사 85편 중 검찰과 관련한 31편을 새롭게 엮어 책으로 펴냈다. 법조 현장만 10년 넘게 지킨 베테랑 기자는 신문이나 방송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검찰 내부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파헤쳐 보여주는 동시에 검찰 개혁과 관련한 문제를 입체감 있게 보여준다.


2016년 ‘최순실 게이트’ 취재에 참여했고, 2017년엔 법무부·검찰 고위간부의 ‘돈 봉투 만찬’을 보도하며 검찰 개혁을 촉발했던 저자는 임기 3년을 지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이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진단한다. 취임사에서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고 한 약속은 이른바 ‘적폐 수사’를 거치며 검찰의 통치 기구화로 변질됐고, 고위 공직자 범죄 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경찰에 1차 수사 종결권 부여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정권의 시간’이 다하면 그 뒤엔 ‘검찰의 시간’이 따라온다며 ‘검찰발 리스크’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이 책의 부제 ‘다시 검찰의 시간이 온다’에 담긴 의미다.평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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