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공지능 챗봇 '나리봇'에 총선 관련 질문 쇄도

4·15 총선 당일 '나리봇' 통계 결과 보니 고민정 후보 최다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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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제21대 총선 데이터 안내 챗봇인 ‘나리봇’에 이용자들이 11만 3000여건의 질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리봇(NARe bot)은 SBS 디지털뉴스랩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이준환 교수 연구팀이 공동개발한 카카오톡 인공지능 챗봇이다. 이용자들은 4월15일 총선 당일 나리봇과의 채팅을 통해 실시간 개표 현황, 관심 지역구, 후보 상황 등 선거 정보를 전달받았다. 앞서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SBS와 서울대 연구팀은 인공지능 로봇기자 ‘나리’를 선보인 바 있다.


조성원 SBS 뉴미디어국 선임기자는 “전 세계적으로 로봇 저널리즘이 발전하고 있는데 선거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건 한국 언론사 중 SBS가 처음”이라며 “지난 대선 때는 나리가 단순히 시청자에게 기사를 보여줬다면 이번엔 카톡을 통한 시청자와의 상호작용으로 발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5월13일 공개된 나리봇 이용 통계에 따르면 나리봇 전체 이용자 수는 5907명으로, 이중 2204명이 나리봇과 친구맺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가장 많이 나리봇에 검색한 후보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었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당선인,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 검색 횟수로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미래통합당 순이었다. 지역구 별로는 광진 을, 동작 을, 송파 을 순으로 이용자들이 검색했다.


이창재 SBS 디지털뉴스랩 대표는 “선거에 관심이 많고 카카오톡 사용이 익숙한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리봇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저널리즘 범위를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선거 외에도 올림픽 등 큰 이벤트에 나리봇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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