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n번방' 특별포럼…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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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가 지난 27일 유튜브 생중계로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태 특별 포럼'을 개최했다. 국민일보 제공

▲국민일보가 지난 27일 유튜브 생중계로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태 특별 포럼'을 개최했다. 국민일보 제공


텔레그램 속 성착취 실태를 알린 <n번방 추적기> 기획 보도로 사회적 공분을 이끈 국민일보가 지난 27일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태 특별포럼’을 열었다. 이날 특별포럼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원인을 분석하고 실질적 정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현정 CBS 앵커가 진행한 이날 특별포럼에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했고 정현수 국민일보 기자, 김미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본부장, 박태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 이현숙 탁틴내일 대표, 채다은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2시간여 동안 전문가들은 디지털 성범죄 실태부터 피해자 지원 현황과 보도 대책, 디지털 성범죄 수사, 법적 처벌 문제 등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깊이있는 토론을 벌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시청자 500여명이 들어와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n번방’ 사건 관련 국민일보 특별취재팀의 취재를 도왔던 정현수 기자는 텔레그램 성착취 실태를 최초로 알린 ‘추적단 불꽃’과 특별취재팀의 입장을 대신 전달하기도 했다.

정 기자는 “추적단 불꽃과 특별취재팀은 6개월간 텔레그램 방에 잠입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디지털 성범죄를 모니터링해 왔다. 그 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너무 심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며 “한달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가장 강하게 받은 기분은 좌절이라고 한다. 기사가 나가고 사회가 공분하고 범인들은 잡히고 있지만, 사회 제도와 문화가 그 속도에 맞춰서 바뀌어 가고 있지 않다는 실망감을 많이 느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이 정도의 사회적 공분을 확보한 적이 없었다. 어렵게 잡은 기회다. 정부가 종합 대책을 내놨지만, 중장기적이고 입법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부분들이 있다. 이 과정에서 힘이 빠지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개선 의지를 끝까지 끌고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별포럼 개최에 대해 국민일보 관계자는 “지금도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국민일보는 지속적으로 취재를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각 담당 부처의 의견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지난달 국민일보 특별취재팀 보도에 감사 편지를 전달한 이정옥 장관이 흔쾌히 기조연설을 수락했다. 김현정 앵커도 해당 이슈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어 포럼 진행자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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