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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편집인직 분리… 새 여성 보직부장 3명 인사

현직 여성 부장 6명, 인사 새 물결

김달아 기자2020.03.26 09:55:49

경향신문 지난 17일자 편집국 부장단 인사에 최민영 경제부장, 이명희 전국사회부장, 진현주 스포츠편집·온라인부장 등 여성 기자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 보임한 구혜영 정치부장과 정유진 정책사회부장, 2016년 말부터 직을 맡아온 김숙자 교열부장을 포함하면 경향신문의 현직 여성 부장은 6명에 달한다.


언론계에서 ‘여성 부장’이 더는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여성 비율 증가는 여전히 뉴스거리다. 지난해 한국여기자협회가 27개 중앙언론사 대상 보직별 여성 비율을 조사한 결과 부장은 14.6%, 부국장·부본부장·에디터 18.5%, 국·실·본부장은 6.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사 5곳에선 여성 보직 부장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경향신문의 경우 부장뿐 아니라 김희연 소통·행정에디터를 비롯 모바일팀장, 뉴콘텐츠팀장, 토요판팀장, 콘텐츠운영팀장, 오피니언팀장 등도 여성이 맡고 있다. 지난 11일 취임해 첫 인사를 낸 안호기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부장, 팀장 등 전체 보직자를 성비로 따지면 여성이 더 많다”며 “여성 우대 차원에서 이렇게 구성된 것은 아니고, 직책에 따른 수요를 판단하다보니 나타난 결과다.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경향신문에선 그동안 사장이 겸해온 편집인 직책이 분리되면서 새롭게 취임한 편집인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주목된다. 지난달 취임한 김석종 사장은 지난해 12월 ‘SPC 기사 삭제 사건’으로 불거졌던 사장의 편집권 침해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편집인직 분리를 공약으로 내세웠었다.


양권모 경향신문 신임 편집인은 “새롭게 재편된 체제라 편집인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어떻게 규정할지도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경향신문은 독립언론이기에 편집권은 편집국장에게 있다는 게 명확하다. 이를 유지하면서 편집인으로서 새 역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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