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98%, 동영상 플랫폼으로 유튜브 이용

언론재단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

  • 페이스북
  • 트위치

10대 청소년에게 가장 주요하게 이용되는 플랫폼은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세대에서 뉴스 이용은 ‘영상’과 ‘모바일’ 관련 특성을 지닌 매체나 서비스·플랫폼 등을 통해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9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10대는 87.4%에 달했다. 최근 언론재단의 ‘2019 언론수용자 조사’ 당시 20대 이용률(69.9%)과 비교해도 17.5%p 높은 수치다. 특히 응답자 대부분은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간 이용한 동영상 플랫폼으론 유튜브가 압도적으로 높은 98.1% 응답을 보였다. 네이버TV 24.7%, V Live 15.7%, 트위치 14.8%, 아프리카TV 14.2%, 넷플릭스 8.7% 순이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청소년들이 관심이나 흥미 있는 주제가 있을 때 가장 많이 이용(37.3%)하는 플랫폼이기도 했다. 다만 초등·중학생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각 50.3%, 34.0%)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면 고등학생은 ‘포털 및 검색엔진’(41.4%)으로 몰렸다.


뉴스는 청소년들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선호하는 콘텐츠가 아니었다. 일주일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경험이 있는 10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콘텐츠는 게임(60.7%)이었고, 음악/댄스 53.1%, TV드라마/예능 40.9%, 먹방/쿡방 39.5%, 영화 34.2%, 스포츠 26.2%가 뒤를 이었다. 조사 항목 16개 콘텐츠 분류 중 뉴스/시사정보 이용응답은 10.8%로 14위에 불과했다.


청소년의 뉴스이용률이 가장 높은 매체는 모바일 인터넷(61.6%)이었고, 텔레비전(52.8%)이 뒤를 이었다. 그 외 PC 인터넷 33.1%, 종이신문 7.8%, 라디오 7.2%, 잡지 3.4% 순이었다. 서비스·플랫폼별 뉴스 이용은 SNS가 41.4%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39.8%, 메신저 서비스 35.1%, 포털 30.8%, 언론사 홈페이지 28.8%, 인공지능 스피커 9.5% 순이었다. 청소년 뉴스 이용 전반에서 ‘영상’과 ‘모바일’, ‘소셜’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리서치가 대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해 6~7월 한 달 간 전국 10대 청소년 236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최승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