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 디지털 브랜드 신뢰도 JTBC·YTN·KBS 순으로 높아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 '디지털뉴스 리포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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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사 디지털 부문 뉴스 브랜드 조사결과 JTBC와 YTN이 가장 신뢰도가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는 일제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반면 신문사는 하위권에 놓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가 발간한 ‘디지털뉴스 리포트 2019’에 따르면 JTBC와 YTN은 ‘해당 매체를 아는 사람(All those that have heard of brand)’들로부터 각각 6.18점(10점 만점)과 5.97점을 받아 보고서에 포함된 14개 언론사 중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JTBC 6.79점, YTN 5.97점으로 15개 매체에서 같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양사는 유튜브 뉴스 계정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고 포털 네이버 구독자 역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디지털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온 곳이다.


지상파 3사는 나란히 3,4,5위에 이름을 올렸다. KBS는 지난해 5위(5.45점)에서 올해 3위(5.83점)로, MBC는 지난해 8위(5.34점)에서 올해 5위(5.63점)로 신뢰도 순위가 상승했다. SBS는 올해 4위(5.78점)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3위(5.77점)보다 미세한 순위 하락을 겪었다. KBS, MBC의 상위권 차지는 ‘정상화 이후’ 보도가 디지털 뉴스 독자 성향에 소구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공영방송사 정상화 등 지상파 3사 경영진 교체와 내부 자정 움직임 후 약 1년 만인 올해 1~2월 진행된 온라인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반면 주요 신문사는 브랜드 신뢰도가 하락하거나 하위권에 놓였다. 한겨레가 8위(5.18점), 경향이 9위(5.14점)를 기록했다. 중앙, 동아, 조선은 각각 11위(4.91점), 12위(4.81점), 14위(4.51점)에 놓였다. 디지털 독자는 방송사를 신문사보다 더 신뢰하는 추세도 발견됐다. 6위를 차지한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5.59점)를 제외하면 상위권 커트라인 7위 MBN(5.27점)까지 모든 매체가 방송사였다. 신방 겸영 언론사 중 신문매체 신뢰도가 방송보다 높은 곳은 없었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올해 조사에서도 한국은 뉴스를 ‘신뢰한다’는 응답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였다. 총 38개국에서 뉴스 전반을 ‘신뢰한다’는 응답 수치가 42%인데 반해 한국은 22%였다. ‘불신한다’는 응답 역시 36%를 받아 전체 28%를 8%포인트 웃돌았다. ‘불신’응답이 많았던 프랑스(45%), 미국(43%), 아르헨티나(37%) 다음에 놓이는 결과다. 한국은 뉴스를 신뢰하지도 불신하지도 않는다는 ‘중립’(42%) 반응이 전체(30%)보다 월등히 높은 응답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보고서 주요 내용을 담은 ‘미디어이슈(김선호·김위근 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에서 “불신응답이 많은 나라는 정치적으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한국은 진보성향일수록 뉴스 불신응답이 많고,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은 보수성향 불신응답이 81%였다. 노란조끼 등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프랑스는 진보보수 모두 언론 불신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38개국 인터넷 이용자가 참여한 조사는 지난 1~2월 영국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youGov)가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는 7만5000명이 넘고, 우리나라 응답자는 2035명이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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