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올해 광복절에 탐사센터 오픈 추진

독립언론 협업·연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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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가 비영리 독립언론의 협업과 연대를 위한 공간인 탐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뉴스타파는 지난달 중순부터 <세상을 바꾸는 공간, ‘짓다’>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김중배 언론광장 상임대표, 박상규 ‘셜록’ 기자, 김종철 전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의 인터뷰를 차례로 선보이며 독립언론을 위한 공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2012년 1월 언론노조의 작은 회의실에서 태동한 뉴스타파는 마포구 창전동 사무실을 거쳐 2016년 현 위치인 서울 중구의 성공회빌딩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장소가 협소한 탓에 후원 회원들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이나 기자회견 장소 등으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탐사센터 건립은 “뉴스타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첫걸음”이자 동시에 “앞으로 100년을 내다본 진지 구축의 출발”이기도 하다. 김성근 뉴스타파 경영기획실장은 “물리적으로 ‘짓는다’는 의미보다는 공간 확보의 의미가 크다”면서 “안정적으로, 오래 있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새로운 공간을 “독립언론의 허브로서 연대와 협업을 이어나가기 위한 거점”으로 소개한다. 뉴스타파만의 공간이 아닌 독립언론인과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이 될 거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셜록’, ‘목격자들’, ‘4.16 기록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독립언론인들과 협업해온 뉴스타파는 탐사센터 건립을 통해 독립언론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협업, 네트워크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언론계 선배, 독립언론인, 1인 미디어 등을 접촉하며 어떤 협업 공간이 필요한지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며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3월 중에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8월 광복절 즈음에 공간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탐사센터 건립에 필요한 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후원자들의 이름은 새로운 공간에 새겨질 예정이다. 현재 뉴스타파 정기 후원 회원은 약 3만3000명이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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