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때 폭행당한 매경 기자, 사과 받아

중국 보안업체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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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발생한 기자폭행 건과 관련해 폭행 피해자였던 기자가 최근 보안업체 등으로부터 공식사과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기자협회보와 통화에서 “보안업체가 공식사과를 하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원만하게 합의를 해서 그 문제는 일단락이 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당시 집단 폭행을 당한 이 모 매일경제 사진기자는 지난 6월 27~28일 중국을 찾아 코트라 중국지사, 보안업체, 중국 공안 측으로부터 공식사과와 유감표명 등을 받았다. 치료비도 일정 부분 보상받았고, 복역 중인 가해자로부터 자필 사과문건도 전해졌다. 이 기자는 ‘사과를 잘 받았고, 다시 문제제기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와 고 모 한국일보 사진기자 등은 지난해 12월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수행 일정을 동행취재하다 보안업체 경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얼굴과 허리를 크게 다쳤다. 코트라 중국지사가 계약한 보안업체의 직원이 폭행을 했고, 중국 공안이 현장 관리감독을 맡은 자리였다. 당시 IFJ(국제기자연맹)와 RSF(국경없는기자회) 등 국제언론단체는 중국 당국을 비판한 성명을 낸 바 있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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