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58세, MBC 50세, SBS 48세... 지상파 '시청자 평균 연령' 고령화

채널A, MBN, TV조선 55세 전후... JTBC, 46세로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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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의 평균 연령이 고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이사회가 지난달 30일 의결한 2017 경영평가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KBS 1TV의 2017년 시청자 평균 연령은 58세였다. 2016년 56세에 비해 2세가 오른 수치다. KBS 2TV 역시 49세로 2016년에 비해 3세 가량 시청자 연령이 올랐다. KBS는 다른 지상파 방송사, 종합편성채널과 비교해도 시청자 연령이 높았다. 1TV의 경우 시청자 연령이 최고령이었고 2TV는 JTBC, SBS에 뒤졌다. 방송사별 시청자 연령은 TV조선(56세), MBN(55세), 채널A(54세), MBC(50세), SBS(48세), JTBC(46세) 순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경영평가단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기준으로 집계할 경우 시청자 연령은 다소 더 상승할 수 있다”며 “채널 고령화는 비단 KBS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공영방송의 영향력, 보편적 서비스 등을 고려할 때 반드시 풀어가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 KBS 1TV는 충성도 높은 고령층을 기반으로 40~50대 시청자 층 저변을 넓혀나가는 전략을, KBS 2TV는 30~40대를 기반으로 어린이와 10대를 아우르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영평가결과보고서에 따르면 KBS의 2017년도 총수입은 1조4938억원으로 2016년 1조5335억원 대비 397억원 감소했다. 자산처분이익 296억원이 발생했으나 모바일·종편의 성장 등에 따라 광고 수입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총비용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었고 파업에 따른 인건비·제작비 감소 등으로 전년도 대비 713억원 감소해, 결과적으로 KBS는 2017년 202억원의 사업이익과 5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경영평가단은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가기 위해선 수입다변화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며 “KBS의 수입원 중 한계에 도달한 수신료 수입과 급감하고 있는 광고수입을 감안하면 향후 콘텐츠 판매수입을 증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동시에 다양한 부대사업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또 미래방송센터의 건립과 동시에 기존 본사 및 별관부지의 부가가치 있는 개발사업도 동시에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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