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개원 10주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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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국 언론의 미래를 키운다’는 목표로 개원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이 10년을 맞아 ‘저널리즘 교육 혁신모델의 실험과 과제’를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장은 “개원 10년 만에 언론사 160명, 광고·홍보기획사와 여론조사기관 등 23명을 포함해 모두 183명을 입사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기수별로 20명 안팎이 입학해 19~23명이 언론사 등에 입사했다”며 “1~7기생은 전체 166명중 5명만 빼고 전원 취업했고, 지난해 과정을 마친 8기생도 5명만 미취업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런 성과의 배경으로 70% 가까운 학생이 등록금 감면 혜택을 받는 장학제도, 재학생 전원 기숙사 숙식 무료 제공, 교수들이 학년별로 4~5명을 집중 지도하는 튜터(Tutor) 제도, ‘단비뉴스’와 연계해 학생들이 기사와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보는 현장맞춤형 실무교육 등을 들었다.


이 원장은 “서울중심주의 사회에서 충북 제천 시골까지 우수한 언론인 지망생이 올까 하는 불안감, 학벌이라는 잣대로 보면 우수한 자원을 많이 선발하지 못하는 해도 가끔 있었다”며 “그러나 학교는 스펙이 화려한 학생이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니라 좀 모자라 보이는 학생의 잠재력을 끌어올려주는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재정 부담의 고충도 털어놨다. “저널리즘스쿨 개원 이래 매년 수억원씩, 10년간 수십억원의 적자를 낸 것은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 “2009년부터 대산농촌재단에서 해마다 3000만원에 가까운 농촌전문기자·PD 양성과정 장학금을 유치한 것도 재정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비뉴스를 사단법인으로 떼어낸 것도 비용을 일정 부분 자체 조달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하버드대 모델처럼 기부금을 확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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