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종전' 선언 논의... 한반도 평화체제로 가나

[4월1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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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6.25전쟁 정전 협정 체결 이후 65년 간 이어져온 한반도 휴전 상태가 완전한 평화체제로 전환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9일 경향신문과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 대다수 조간신문은 미-일 정상회담 모습과 함께 이같은 소식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청와대는 오는 1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확인하면서 축복한다고 지지했다.

 

국민일보는 남북 정상이 종전 또는 그에 준하는 군사적 대결 종식을 선언하고 정전협정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까지 참여해 평화협정을 도출할 경우 한반도에선 반세기 넘게 지속된 정전체제 종식과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가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이달 초 극비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18일 뒤늦게 확인됐다. 중앙정보국 국장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실무접촉을 주도했던 폼페이오가 직접 김정은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타진한 것으로, 5~6월 초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종전 선언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미 간 정상회담 사전 논의와 관련, “‘최고위급 직접 대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의 방북 면담을 매우 부드럽게 진행됐으며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언급했다.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비핵화는 세계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들은 폼페이오 지명자는 김정은을 만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면서 ‘11 담판등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를 최소화해야 정상 간에 파격적인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차원에서 가능하면 통역만 두고 김정은과 단둘이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평화체제로의 전환은 북한을 정상 국가로 인정한다는 취지인 만큼 북한의 비핵화에 상응하는 김정은 체제 보장의 성격으로 풀이된다고 내다봤다.

 

한겨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5곳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중에 미국 내 장소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없다고 답했다. 그는 “(-미 정상)회담은 아마도 6월 초, 얘기가 잘되면 그보다 일찍 열릴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이 잘 안 되면 회담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회담 불발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장소나 의제 문제 등과 관련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국일보는 “18년 만에 재차 시도되는 북미 정상회담은 양 정상 모두 회담 성공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성사 초읽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북미 간 최고위급 회동을 통해 최대 관건인 북한 비핵화 시기와 방법,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 보장 등에 대해서도 상당한 수준에서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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