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버스 전복 막은 시민들

[4월6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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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옆으로 넘어지려고 하는 버스를 시민들이 맨손으로 떠받쳐 추가피해를 막았다. 5일 울산시를 운행하던 133번 시내버스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담벼락을 들이받은 사고에서였다.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시민들의 영웅적인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4월6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4월6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시민 10여명이 두 손으로 버스를 떠받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나선 ‘시민 구조대’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며 “5일 오전 9시28분쯤 울산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는 승용차를 피해 핸들을 꺾다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담장을 들이받았다. 버스는 담을 무너뜨리고 멈춰 섰지만 왼쪽으로 완전히 넘어지며 추가 부상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고, 이 때 시민들이 약속이나 한 듯 버스를 떠받쳤다”고 보도했다.


4월6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4월6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도 시민들이 버스를 맨손으로 받치고 있는 모습과 133번 시내버스를 크레인이 옮기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승객 일부는 창문으로 빠져나왔지만 버스 안에는 움직이기 힘든 부상자 10여명이 타고 있었다. 이 때 차를 타고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차를 길가에 세우고는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 두 손으로 버스를 떠받쳤다”며 “덕분에 구조대원들은 버스 내부로 진입해 부상한 시민들을 구해 밖으로 나왔다. 다만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39명 중 이 모씨와 박 모씨가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4월6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4월6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AI 킬러로봇’ 논란에 주목했다. 국민일보는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킬러로봇을 이날 1면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세계 로봇 학자들이 다음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의 자율살상무기 관련 논의를 앞두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과 앞으로 어떤 협력도 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고 전했다”며 “KAIST가 지난 2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시스템과 손잡고 문을 연 국방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가 ‘킬러로봇’ 연관 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를 비롯한 50여명의 학자들은 공개서한에서 ‘유엔 차원에서 자율살상무기 개발을 제한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KAIST가 AI 기술을 이용한 무기를 개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국방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를 열고 무기 개발 경쟁에 나섰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4월6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4월6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한국GM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5일 인천 부평공장 본관에 있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을 찾아 성과급 미지급 결정에 항의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5일 카젬 한국GM 사장이 직원들에게 e메일 공지문을 보내 1인당 일괄적으로 450만원씩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던 지난해 임금협상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통보하자 노조가 사장실을 점거하고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며 “사측은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는 등 노사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4월6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4월6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식목일인 5일 ‘통일로 가는 나무 심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강원 철원군 통일양묘장에서 소나무 묘목을 심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최문순 강원지사 등 200여명이 심은 2021그루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유치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철원은 국내에서 북한 기후대와 가장 유사한 지역으로, 이날 심은 소나무는 황무지 복원을 위해 북한으로 전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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