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주고 밀어주며…남자 팀추월, 2연속 '은빛 질주'

[2월22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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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2회 연속 ‘은빛 질주’를 완성했다. 이승훈(29), 김민석(19), 정재원(19)으로 이뤄진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을 강릉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 결승에서 3분38초52의 기록으로 함께 레이스를 펼친 노르웨이(3분37초32)에 1초20차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2014 소치올림픽 은메달에 이은 2회 연속 올림픽 은메달이다. 22일 대다수 주요일간지는 이와 관련한 사진을 1면에 배치했다.


 

경향신문 22일자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 22일자 1면 사진 캡처.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준결승에서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의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오른 노르웨이는 강했다. 한국은 결승 1200m구간까지 0.48초 차로 노르웨이에 뒤지다 역전해 1800m구간에서 0.09초 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다시 속도를 높인 노르웨이와 달리 후반 페이스가 떨어지며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600m구간에서는 1초 이상 차이로 벌어지며 승리를 내줬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은 남자 팀추월 종목 전통의 강호 캐나마, 미국이 4강에도 오르지 못한 가운데 올림픽 2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며 팀추월 강국으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고 부연했다.


서울신문 22일자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 22일자 1면 사진 캡처.

서울은 관련기사에서 “레이스 중반 이승훈이 선두로 이끌며 역전에 성공해 경기장을 함성으로 들끓게 했다. 하지만 체력이 바닥나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런데도 마지막까지 밀어주고 당겨주며 노르웨이를 끝까지 따라잡아 팀추월의 교과서와 같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앞서 뉴질랜드와의 4강전에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400m 트랙을 돌 때마다 0.1~0.5초 가량 뒤졌던 한국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놓고 역전했다. 결승선을 3분38초82로 통과해 뉴질랜드(3분39초54)보다 0.72초 빨랐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22일자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 22일자 1면 사진 캡처.

국민은 관련기사에서 “이들은 4년간의 고생 끝에 얻은 값진 은메달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승훈은 트랙 곳곳을 돌며 관객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대형 태극기를 든 김민석과 정재원은 이승훈의 뒤를 따라 빙판 위를 돌며 기쁨을 만끽했다”고 게재했다. 이어 “이번 메달로 이승훈은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동계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승훈은 세 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4개의 메달을 따냈다”고 덧붙였다.


한겨레신문 22일자 1면 사진 캡처.

▲한겨레신문 22일자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관련기사에서 “역시 이승훈이었다. 아깝게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3개 올림픽에서 연속 메달을 따냈다. 종목도 올림픽마다 유연하게 바꿔가며 한국 스피드 역사를 새로 썼다. 성실파라는 트레이드마크와 언제나 ‘긍정 마인드’로 행운을 불러오는 사나이가 맞았다”고 게재했다.


중앙일보 22일자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 22일자 1면 사진 캡처.

중앙은 관련기사에서 “이승훈은 미완의 대기인 동생들의 실력을 끌어올려야 했다. 다른 한편으론 한창인 동생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체력을 키워야 했다. 이승훈은 그 두 가지를 전부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승훈은 시계 알람이 필요없을 정도로 정확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새벽 5시에 기상한 뒤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을 빼고 하루 10~11시간 동안 훈련을 거듭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은 “맏형의 희생을 보고 자란 김민석도 큰 몫을 해냈다”며 “지난해 10월 태극마크를 단 막내 정재원은 떨지 않고 제 몫을 다해 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22일자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 22일자 1면 사진 캡처.

조선은 은메달을 딴 남자 팀추월 대표팀 기사 외 ‘왕따 스케이팅’ 논란의 대상이 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관련기사에서 “서로 엉덩이를 밀어주며 힘을 불어넣어줬지만 감동을 주기엔 너무 늦었다. 화합하는 듯 보였지만, 분위기는 ‘화기애매’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여자 팀 추월 한국과 폴란드의 7·8위 결정전에서 ‘노선영 왕따 스케이팅’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여자 팀 추월 대표팀 선수들은 8위를 했다.


한국일보 22일자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 22일자 1면 사진 캡처.

한국은 관련기사에서 “경기에 앞서 장내 아나순서거 ‘김보름’ ‘박지우’를 호명했지만 경기장은 잠잠했다. 관중들은 이번 올림픽 내내 한국 선수들에게 엄청난 힘을 실어줬지만 이날은 예외였다. 대신 ‘노선영’이란 이름이 나오자 적지 않은 박수가 쏟아졌다. 둘로 쪼개진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데 김상항 빙상연맹 회장과 실세로 통하는 전명규 부회장 등 고위 인사들은 뒷짐만 진 채 책임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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