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국정원 수사권 대폭 경찰로 넘긴다

[1월1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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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경찰청 산하에 안보수사처를 신설하고 대공 수사권을 이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국가권력기관 개편안을 발표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민주화 시대가 열린 후에도 권력기관은 조직 편의에 따라 국민의 반대편에 서 왔다”며 개혁 의지를 밝혔다. 15일 상당수 주요 일간지는 이와 관련한 기사와 사진을 신문 1면에 배치했다.


경향신문과 국민일보는 조국 민정수석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가정보원과 검찰, 경찰의 구조개혁안을 브리핑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선택했다.


경향신문 15일자 1면사진 캡처.

▲경향신문 15일자 1면사진 캡처.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청와대는 14일 경찰청 산하에 대공수사를 담당하는 안보수사처를 신설하고, 검찰이 금융·경제 등 특수수사 이외에는 1차적인 수사에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정보원도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조국 민정수석이 발표한 권력기관 개혁안은 검찰과 국가정보원의 권한을 상당 부분 축소해 경찰 등 다른 권력기관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총평했다.


국민일보 15일자 1면사진 캡처.

▲국민일보 15일자 1면사진 캡처.


국민은 관련기사에서 청와대가 밝힌 기관별 개혁 내용과 방안 등을 설명한 후 “다만 청와대 발표의 상당 부분이 국회에서 처리돼야 하는 입법 사항이어서 실제로 개혁에 속도가 붙을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국민은 조 수석이 국민의 지지 등을 호소한 발언과 함께 “박종철 열사 기일이자 국회 사법개혁특위 출범(12일) 직후인 이날 개혁방안을 발표한 것도 국민적 관심을 키우고 국회를 압박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적시했다.


한국일보와 한겨레신문, 서울신문은 박종철 열사 31주기를 맞은 추모 현장에서 이한열 열사 어머니가 자리를 찾은 모습을 1면에 담았다.


한국일보 15일자 1면사진 캡처.

▲한국일보 15일자 1면사진 캡처.

한국은 사진설명에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왼쪽)씨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경찰청 인권센터(옛 남영동 대공분실) 내 509호에서 열린 박종철 열사 31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박 열사 영정을 바라보고 있다”며 “509호는 박 열사가 1987년 1월14일 고문당하고 숨진 장소로 현재 추모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당시 박 열사가 물고문을 당한 욕조가 세면대 너머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관련기사에서 “박종철 열사의 서른한번째 기일을 맞아 각종 추모 행사가 열렸다. 영화 <1987>이 흥행하고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의 품으로!’ 청원이 진행되는 가운데 맞은 올해 기일은 어느 때보다 추모 열기가 뜨거웠다”고 현장의 모습을 전했다.


서울은 관련기사에서 박종철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이날 옛 남영동 대공분실 앞에서 현재 경찰이 운영하는 옛 대공분실을 시민사회에 돌려줄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인 소식을 전하며 이에 대한 경찰의 입장을 전했다. 서울에 따르면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본적으로 국가건물이어서 무상임대가 안 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시민단체와 만나 실정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협의를 진행해 그분들의 뜻에 부합하는 쪽으로 이 공간이 유익하게 사용되도록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15일 올해 첫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 조치’기 시행된 것과 관련해 1면 사진을 배치했다.


중앙일보 15일자 1면사진 캡처.

▲중앙일보 15일자 1면사진 캡처.

중앙은 사진설명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정부는 오늘(15일) 올해 첫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마스크를 쓴 시민이 서울 반포 한강공원을 지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15일자 1면사진 캡처.

▲조선일보 15일자 1면사진 캡처.

조선은 사진설명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50㎍/㎥)으로 치솟은 14일 서울 하늘이 뿌옇게 변했다. 15일에도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되자, 서울시는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처음 발령했다. 15일 출퇴근 시간(첫차~오전9시, 오후 6~9시)에 서울 버스와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을 무료 운행한다. 교통카드로 타야 면제혜택을 받는다”고 전했다.


세계일보와 동아일보는 평창 동계올림핌 D-25를 맞아 관련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세계일보 15일자 1면사진 캡처.

▲세계일보 15일자 1면사진 캡처.

세계는 성화 봉송 둘째 날인 14일 송파구 잠실운동장에서 주자로 나선 전충렬 대한 체육회 사무총장이 박종아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주장에게 성화를 전달하는 모습을 1면에 걸었다. 세계는 관련기사에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평화의 불꽃’인 올림픽 성화가 서울을 찾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며 기업 총수 등이 주자로 뛰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동아일보 15일자 1면사진 캡처.

▲동아일보 15일자 1면사진 캡처.

동아는 성화 봉송 첫날인 1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드론이 공중에서 성화를 봉송하는 모습을 1면에 배치했다. 동아는 관련기사에서 성화봉송 소식을 전하며 “1988년 서울 올림픽 폐회식이 열렸던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작별했던 성화가 30년 만에 다시 서울을 환하게 밝혔다. 인천을 돌아 13일부터 ‘문화올림픽’이란 테마로 시작된 서울 성화 봉송은 16일까지 나흘간 584명의 주자자 서울 곳곳을 돌며 평창 겨울올림픽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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