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로 번지는 '예루살렘 수도' 선언

[12월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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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두고 팔레스타인인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9일 일부 주요 일간지들은 이에 대한 사진을 1면에 배치했다.


중앙일보 9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중앙일보 9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중앙일보는 관련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것에 반발해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면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이 무장단체 하마스는 금요 진단예배가 진행되는 8일을 ‘분노의 날’로 정하고 반이스라엘 민중봉기인 ‘인티파다’의 시작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은 이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팔레스타인 지지를 위해 무장 조직들에 뭉칠 것을 촉구하면서 유혈 사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AQAP는 미국 정부가 가장 위험한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는 테러 조직”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일보 9일자 1면 사진 갈무리.

▲동아일보 9일자 1면 사진 갈무리.


동아일보는 관련기사에서 르포를 통해 예루살렘 시가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동아는 “텔아비브에서 4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예루살렘의 올드시티(구시가지)에서는 긴장감이 한층 강하게 느껴졌다”며 “시내·다른 지역보다 팔레스타인계로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일부 팔레스타인들은 ‘우리는 예루살렘인이고, 우리는 예루살렘에 산다’는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동아는 또 “총파업 요구에 따라 대부분 문을 닫았고 학교들도 수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는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이스라엘 경찰과 강하게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9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서울신문 9일자 1면 사진 갈무리.


서울신문은 관련기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미국에 대한 환멸과 절망감이 종국에는 2001년 9·11테러와 같은 대규모 무장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게재했다. 서울은 이와 관련 “자치정부 집권당 ‘파타’의 지브릴 라주브 총재는 7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로 예정됐던 마이클 펜스 미 부통령의 방문을 거론하면서 ‘피타의 이름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리인은 팔레스타인 땅에서 환영받지 모한다’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아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회담이 취소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9일자 1면 사진 갈무리.

▲국민일보 9일자 1면 사진 갈무리.


국민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전군 주요 지휘관 오찬에 참석한 모습을 1면에 담았다. 국민은 관련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전군 주요 지휘관을 초청한 자리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의 조기전환을 강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치솟는 상황에서 전작권 조기 전환과 국방력 강화를 통한 대북 억지력 확보를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겨레신문 9일자 1면 사진 갈무리.

▲한겨레신문 9일자 1면 사진 갈무리.


한겨레신문은 외환위기 20년을 맞아 김대중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활동한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인터뷰 사진을 신문 1면에 담았다. 한겨레는 사진설명에서 “외환위기로부터 20년, 2017년 12월 한국사회는 204억달러에서 3872억달러(2017년 11월 기준)로 불어난 ‘외환위기 극복 20년’을 조명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작 우리 사회의 주체인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은 부족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전 대우전자 회장)은 ‘외환위기를 인간 중심’으로 보았다면 정부가 그렇게 처리하는 것이 최선이었을까‘라는 근본의문을 제기한다”고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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