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최승호 MBC사장, 6년 간 풀지못한 '해고자 복직' 선언

8일 ‘노사공동선언문’서명

이진우 기자2017.12.08 10:35:36

문화방송 노사는 이 자리에서 강지웅 박성제 박성호 이용마 정영하 최승호의 해고를 무효하고 2017128일자로 전원 복귀시킨다.”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해고자 복직 노사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지난 2012년 공정방송 파업을 주도했단 이유로 해고된 최승호 사장 본인을 포함해 강지웅 박성제 박성호 이용마 정영하 등 총 6명이 5년 만에 일괄 복직하게 됐다.

  

 

 

8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해고자 복직 노사공동선언' 행사에서 최승호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8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해고자 복직 노사공동선언' 행사에서 최승호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8일 최 사장과 김연국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서울 상암동 MBC 로비에서 열린 노사공동선언문에 함께 서명하고 MBC 구성원 앞에서 해고자 복직 소식을 알렸다. 수백여 명의 MBC 구성원들의 환호 속에서 출근한 최 사장은 감격스럽고 고맙다긴 세월동안 변함없이 싸워준 후배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분이 가슴 품은 꿈을 다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의 방송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연국 본부장 또한 오늘 이런 자리 맞이해서 감격스럽고 기쁘다. MBC 구성원들과 시청자들이 함께 싸워 만든 결과라며 해직 언론인이었던 최승호 사장이 돌아와 구성원들과 공영방송 종사자로서 (소임을) 다 할 수 있다고 믿으며 환영한다. 2000일 안팎으로 해고되다 복직된 분들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과 14층에 위치한 사장실에 함께 올라가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그간 경영진이 해온 온갖 단절을 철폐하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그동안 상암동 MBC에 못 들어와서 (사장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도저히 제가 살 수 없는 공간이라고 들었다. 함께 올라갔으면 한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최승호 사장의 출근길을 MBC 구성원들이 환호하며 맞이하는 모습.

▲최승호 사장의 출근길을 MBC 구성원들이 환호하며 맞이하는 모습.

MBC본부는 성명을 통해 지금 MBC9년 간 이어진 방송장악의 폐허 위에 서 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잃어버린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영방송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MBC의 정치적 독립을 항구적으로 보장할 법적 장치, 공정방송과 제작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확고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고, 권력을 감시 견제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여론을 형성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오락을 제공하는 공영방송 본연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은 MBC가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최고의 방송사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새 경영진과 머리를 맞댈 준비가 돼 있다.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역사적 과제 앞에, 이제 노사 모두 MBC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 맨 위로